간편,편의식품 수요늘어, 홍성이 62.1%로 가장 많아

(충남=조병옥 기자) 충남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조미김 수출이 4배 이상 폭증하며 도정 사상 첫 수산식품 수출액 1억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9315만 6000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9월 말 8284만 4000달러보다 1031만 2000달러로 12.4%증가, 전년 대비 7760만 달러보다 1555만 6000달러로 20%가 증가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까지 18억 531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 5277만 달러에 비해 1억 9963만 달러로 9.7% 감소했다.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을 지난달 기준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7096만 2000달러로 수출 비중 7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으며 특히 전년 동기 1730만 3000달러에 비해 4.1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미김 등에 이어서는 △김(마른김) 1779만 7000달러 △기타수산물 129만 9000달러 △기타조개 86만 달러 △미역 72만 4000달러 △어육 55만 3000달러 △기타해조류 20만 5000달러 △넙치 18만 4000달러 △어류통조림 14만 1000달러 △기타 43만 1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2821만 4000달러 △미국 2261만 9000달러 △대만 500만 7000달러 △필리핀 369만 4000달러 △일본 357만 8000달러 △호주 326만 1000달러 △러시아 318만 4000달러 △홍콩 292만 2000달러 △태국 280만 4000달러 △캐나다 245만 9000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시·군별 수출액은 조미김 가공업체가 밀집한 △홍성이 5789만 4000달러 62.1%로 가장 많았으며 △보령 1108만 8000달러 11.9% △당진 1040만 3000달러 11.2% △서천 954만 9000달러 10.3% △태안이 191만 8000달러 2.1%로 뒤를 이었다.

현재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편리하게 구입·소비할 수 있는 조미김 등 간편·편의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며, 또한 해외 인증,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전문 전시회 참가 등 도의 해외시장 개척 관련 지원 사업도 이를 뒷받침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 수산식품 수출은 10∼15% 감소한 반면 도내 수출은 조미김의 세계 시장 선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으로 기대돼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앞으로 가공시설·장비 현대화, 컨설팅·홍보,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해 수산식품 수출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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