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용 논설위원

산업자원부 공무원들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우리국민들은 지난 2일의 언론 뉴스를 보고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 기관 부처인 산업자원부 소속 공무원들이 경북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 오면서 무려 444쪽의 조사과정에 기록해야 할 문제를 삭제했다는 보도를 볼 때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 라는 국민들의 속내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조사과정에 문건을 삭제해 구속 수감된 공무원들이 어떤 생각으로 저지른 것일까. 어떤 이익을 추구하려고 했을까. 누구의 지시에 따랐을까 의혹에 쌓여 있는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많은 문건을 삭제할 때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정부와 검찰도 월성원전 사건에는 숨어 있는 의혹을 파헤쳐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들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같은 사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부 행정관청이 또다시 이번 사태가 재반복 될 수 없도록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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