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전이 최우선…비상근무체계 3단계 수립
출근 길 이상無…내 집 앞 눈 치우기 동참도 큰 힘
112대 제설차량 1만 2700톤 제설제 확보 대비 만전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가 기후 변화에 적극적인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112대의 제설차량과 1만2700톤의 제설제 확보는 기본으로 시청 전 부서와 읍·면·동 책임자를 연계해 각 도로반 제설반을 편성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수반됐다.

◆ 13일 폭설, 교통대란 대비했다

지난 13일 폭설은 평균 3.83cm로 처인구 5cm, 기흥구 3cm, 수지구 3.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용인시는 폭설 예보에 대비하기 위해 00시부터 건설교통국, 건설도로과 및 읍·면·동 장비임차기사 등 142명이 사전대비에 들어갔다. 

13시 대설주의보 해제 이후에도 블랙아이스를 대비한 제설은 이어졌으며 추가 작업도 계속 됐다.

이날 폭설에 투입 된 장비는 제설차, 제설기, 굴삭기 등 150개의 장비가 용인 곳곳의 제설에 투입됐다.

◆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강설량 따라 3단계 비상근무 체계수립

용인시는 제설차량, 제설제 확보는 기본으로 강설량에 따른 3단계 비상근무체계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청 전 부서와 읍·면·동 근무자들은 책임자 연계를 통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고갯길, 강설다발지역 등 교통이 두절되는 취약구간에 대해선 제설장비와 인력, 자재 등을 사전에 미리 배치하고 집중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제설에 대비했다.

정수리 고개 등 관내 제설 취약지역 91개소 43km 구간에는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염수를 분사하는 등 즉각적인 제설효과를 통한 사고에 대비했다.

염수분사 장치는 처인구 23개소 기흥구 41개소 수지구 7개소 등 총 71개소에 다다른다.

출퇴근 시 통행량이 많은 구간은 중점관리 구간으로 정하고 교통두절이 예상되는 구간은 우선제설 구역으로 구분해 중점 관리 한다.

인력 또한 읍·면·동 지도담당 규정에 따라 구간별 본청, 부서를 지정하고 구청별 담당자도 지정해 놓았다.용인시의 제설 구간은 처인구 501.4km/61, 기흥구 196km/22, 수지구 88.9km/24 로 총 786.3km/107 도로구간이 용인시의 단계별 대응에 따라 제설 된다. 

◆ 유관 기관의 협조체계 구축

용인시는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수원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용인시 SNS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는 물론 언론사의 협조를 통해 교통통제 및 소통상황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린다.

◆ 폭설 대비가 바꾼 현장의 목소리…‘생업달린 라이더들도 안전하게’

‘확연하게 눈에 띄는 제설’, ‘아파트 후미진 곳은 미흡하지만 쓸어야죠’. 무심결에 지나갈 수 있는 변화지만 현장에서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와 그 외 교통수단을 이용해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용인시의 제설 체계에 감사함을 전한다.

아침 출근 시간의 길막힘에 대한 비난보다는 사고의 위험이 감소한데 따른 노고에 공감한다.

수지구의 A씨는 “며칠 전 폭설에도 아파트 후미진 곳 말고는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았다. 겨울철 폭설은 생업이 달린 문제로 예보에 항상 귀를 기우리고 폭설 시 영업을 중단했지만 코로나19로 현제는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그나마 걱정을 덜게 되고 일할 수 있어 공무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내 집 앞 눈치우기…자발적 참여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져

‘내 집 앞은 왜 안치워줘요?’, ‘내 점포 앞은 안치우나요?’ 폭설이 내리면 꼭 한 번씩은 있는 민원이다. 하지만 이번 폭설에는 이런 개인 민원은 현저히 줄었다.

‘내 집 앞 눈치우기’에 동참하자는 공감대의 형성으로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SNS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실제 폭설 시 시민들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동참에 힘입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우기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강설 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폭설로 인한 피해 뿐 아니라 급변화하는 기후 변화에 따른 철저한 준비로 피해 최소화에 대비할 것"이라며 "안전은 물론 세심한 배려를 통한 시민이 함께하는 용인을 만들기 위한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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