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참여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의성평등’ 도시 구현
2021 성차별 정책 ‘제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개소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는 지난 2013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래 여성의 경제 사회 참여 증진과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성평등 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놓았다.

‘인식의 변화’를 통한 공동체 의식의 변화와 ‘협치’와 ‘협력’을 통해 배려자에서 여성이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편집자 주>

◆ 용인시 성평등 정책 기반구축…시민참여 모니터링 성차별 정책 ‘제로’

용인시는 지난해 ‘N 번방’ 문제가 불거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재발방지를 위한 정책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물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모색했다.

사이버 성폭력 예방 TF활동과 캠페인, “사이버폭력 OFF"도 가동했다. ‘보지 않습니다, 신고하겠습니다’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캠페인은 카드뉴스 제작 배포 및 SNS 대중교통 홍보로 이어졌다.

2019년부터 시행된 ‘헤어드레서 프로젝트’는 지역의 젠더폭력(성폭력·가정폭력) 신고자 및 조력자를 양성하고 각 구역별 미용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여성 폭력예방 교육 및 네트워크를 통한 젠더폭력의 정보가 전달됐다.

용인시는 기관자체 성평등 컨설팅을 통해 홍보물, 예산, 기금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고 특히 공무원 정원의 89%가 성인지 교육을 이수하고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의 100% 개선안을 돌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67명의 시민들이 활동 중에 있는 여성친화도시시민참여단은 공공시설과 건축물 중 위험하거나 여성의 이용이 불편한 부분, 성별고정관념으로 인해 특정성만 이용가능한 시설들을 개선하는 공간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시 정책들 가운데 성차별적인 정책은 없는지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재검토하는 등 정책 모니터링을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여성친화적 도시공간조성

용인시는 지역 사회의 안전증진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안심사업으로 안심택배함 10개소와 여성안심비상벨 112개소를 설치했으며 공중화장실 574개소를 대상으로 작년한해 5천340건의 불법촬영점검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구성도서관에 안심택배함 1개소와 여성안심비상벨 60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도 용인시는 여성친화적 도시공간조성을 위해 모든 지구 단위 계획 및 공동주택 개발 시 협의를 의무화 했다. 이에 따라 패런츠센터, 직장어린이집, 여성안심 설비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이 제안 진행 중에 있다. 도시재생과와 여성가족과 TF운영은 여성친화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다각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 경제·사회 참여 확대·역량강화··2021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개소

용인시는 “지금, 여기, 모두의 성평등”의 중장기 계획을 도입하고 이주여성, 장애인여성, 청년여성, 노인여성 등 이중 차별에 노출된 이웃을 위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70여명을 대상으로 집단 활동을 통한 삶속의 성차별을 찾고 이를 통해 상호 간 이해활동, 성차별 철폐 연대 선언문도 제작 됐다.

이에 앞서 2019년에는 ‘양성평등 나도 한마디!’ 동영상이 제작됐으며 성평등 인식수준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실질적인 참여의 문을 열기 위해 ‘용인시 통장·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면접위원의 성비 구성이 명시됐다. 이와 함께 위원회 구성의 협의 과정이 의무화 돼 2013년 22.9%의 위촉 및 여성위원이 2019년에는 41.3%로 증가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시행 된 중소기업 특례 보증 대출 여성기업 지원은 143개소에 다다른다. 경력단절여성 채용기업 채용장려수당도 월 40만원씩 6개월 간 지급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종합 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소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실태조사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 가족친화 환경조성··인식변화, 참여기회 제공

용인시는 “용인종합가족센터”의 건립 운영을 통한 통합형 맞춤형 돌봄체계를 활성화 하고 있다. 2014년부터 추진 된 공동돌봄 환경조성의 노력은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육아종합센터, 성문화센터 등으로 연결됐다. 이와 함께 장난감도서관, 영유아프라자, 아이돌봄지원 서비스 연계,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통한 공동돌봄의 환경 조성은 자녀양육부담을 완화 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한 의욕을 북돋웠다.

남성의 육가 활동도 활성화했다.

부자녀 정서지지 프로그램인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 아버지 육아 자조 모임인 “아빠학교” 아버지 육아참여 확대 토론회 등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에서 ‘부부공동 육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남성 육아 활동의 매뉴얼을 제시 하는 등 인식의 변화 뿐 아니라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백 군기 용인시장은 “2013년 ‘여성친화도시’로 진정된 이래 여성의 경제 사회 참여 증진과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다앙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이 결과 지난해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0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올해는 기존 행정인프라를 정비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성평등 도시를 구현할 계획으로 이와 더불어 모두가 살기 좋고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평등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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