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은 헌혈증 1300여 장 기부 생명나눔 동참

(김포=홍순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헌혈자가 줄어드는 겨울철로 혈액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 제2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이 한 장 한 장 모은 헌혈증을 기부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0일, 포병여단은 1년간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1300여 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부대는 작년 한 해 생명존중 및 기부문화 활성화의 일원으로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고, 이에 장병들은 백혈병ㆍ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헌혈증을 모을 수 있었다.

여단 전 장병들은 국가적 혈액 수급난에 도움이 되고자 헌혈 버스가 부대를 방문하거나 휴가 중에도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휴가ㆍ외출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틈틈이 봉사활동과 기부를 해왔으며, 조혈모세포 및 장기기증 신청을 통해 밝은 병영문화 정착과 생명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헌혈운동에 참가한 박지나 중위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선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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