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개발가능성 가장 선호, 역 이용 활성화 기대 지역

여태동 영남취재본부 국장

‘국가재정사업’으로 시행되는 어떤 사업도 다를바 없지만 특히 김천 ~ 합천 ~ 진주 ~ 거제 노선에 개설되는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100년, 또 100년을 심사숙고한 결과로 설계되어야 한다.

지역과 개인 이기주의에 의한 발상이야 말로 후손들에겐 회환(回還)과 애물단지로 전략될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경남 서부권의 중심지로, 천년의 역사와 볼거리·먹거리로 충만된 합천군이 ‘남부내륙 고속철도’ 개설에 따른 역사(驛舍) 설치를 두고 이견(異見)들이 분분해 ‘설왕설래’(說往說來)하고 있다.

범 역사적인 사업을 눈앞에 두고 정작 단합되고 뭉쳐도 될성싶은 싯점에 합천군은 군데로, 일선 읍·면은 그들데로, 사찰은 또다른 생각으로 이합집산(離合集散)이 되어서야 이렇게 큰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엄습(掩襲)한다.

KDI 기본안인 ‘용주면 성산리’ 후보지 내용부터 살펴보자. 우선 주변이 농경지로 개발 가용면적이 넓은 것이 이점이지만 석산 통행 대형차량으로 인해 도로 파손이 잦은 지방도 1026호선을 이용한 역사 접근이 가능해 기존 석산 이용 차량과 역 이용 차량으로 인한 통행량 가중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 및 주민 생활 불편이 예상되는 점을 무시할수 없다.

국토교통부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서 제시된 ‘합천읍 서산리’ 후보지의 경우 부지면적이 협소한 농업진흥구역 및 임야지역으로 형성, 종단하는 지방도 1034호선으로 인해 개발 가용면적이 절대 부족해 역사 설치 및 역세권 개발에 따른 장래 확장성이 낮은 우려가 있다.

또한 역사 이용을 위해 합천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연결도로 증·개설이 필요하나, 합천군의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연결도로 개설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시가지 통행 차량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편 발생 우려 및 불편한 접근성으로 인한 역 이용률 저하가 우려된다.

해인사 측 요구인 ‘야로면’ 내용을 보자. 해인사 측은 국토부(안)에 배제된 해인사역에 대한 재검토 요청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야로면’에 해인사역 설치를 요구했지만 요구지는 국토부(안)에 반영되어 있는 성주역과 5분 거리로, 해인사역 반영을 위해서는 성주역 위치 변경 또는 성주역 설치계획 철회가 불가피하다. 

또 광대 고속도로 외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인근 시군 이용객 접근 불편과 합천읍~가야 연결 굴곡도로의 미개량으로 40분 이상 접근시간 소요돼 낮은 접근성으로 인한 역 이용률 저하가 우려된다.

그렇다면 ‘역사 위치 선호도 조사’ 및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 간담회 결과 합천군 17개 읍면 중 가야, 야로를 제외한 15개 읍면이 접근성, 개발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 ‘율곡면 임북리’ 후보지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준공 시 인근 6개 시·군(거창,함양,산청,의령,창녕,고령)에서 20~30분 내로 합천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 향상에 따른 역 이용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역사 위치 선호도 조사’ 및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 간담회 결과 17개 읍면 중 15개 읍면이 접근성, 개발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또 인근 6개 시·군에서 20~30분 내로 합천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 향상에 따른 역 이용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인 ‘율곡면 임북리’ 후보지를 선택하는 (안)이 가장 현명한고 민주적인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

합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이기주의에 의한 분열을 타파 해야 한다. 가야면에서는 ‘해인사역’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관광목적으로만 역사를 유치해서야 균형발전을 기대 할수 없다. 훗날을 생각하고 경남 전체의 균형 발전을 원한다면 군민들은 합천군정을 중심으로 합심단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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