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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군위는, 일부 기득권 부류들이 더 힘들게 하고 있어”군수 권한대행 김기덕 부군수 인사 두고 설왕설래
숱한 낭설속 임무수행, 군정공백 최소화 평가 받아
부군수 교체배경, ‘도정협력실’ 설치운영이 불쏘시개
김중환 기자 | 승인 2021.03.01 14:29

(군위=김중환 기자) 근간(近間)에 들어 경북 군위군 수장인 김영만 군수의 두번에 걸친 유고(有故) 때 마다 군수 권한대행으로 고군분투(孤軍奮鬪) 해 오던 김기덕 부군수가 2일자로 교체되는 경북도 인사를 두고 설왕설래(說往說來)하고 있다.

김영만 군수와 함께 통합 신공항 유치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해 최선을 다 해온 김기덕 부군수는 ‘군수가 없으니 공무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 ’대행체재속의 행정공백이 크다‘는 등 숱한 낭설(浪說)속에서도 굳건하게 군수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하며 군정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애초 군위부군수의 연초 교체를 위해 지난해 말 군위군과 협의했지만 몇 개월 남지않은 정년까지 김 부군수 체제를 유지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유임시킨 바 있으나 정년 4개월을 남겨놓고 단행한 교체를 두고 말들이 많다. "도청 내 수시인사의 필요성이 생기면서 군위부군수 교체도 함께 거론된 것"이라는 경북도 관계자는 "다른 정치적 배경(背景)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는 했지만 급작스러운 부군수의 교체배경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에 실시된 부군수의 교체배경에는 ‘도정협력실’ 설치운영이 불쏘시개가 됐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을 포함, 통합신공항 이행에 관해 경북도의 역할이 매우 지지부진(遲遲不進)해 군민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하다"며 "이러한 시기에 도의원의 책임있는 역할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도정협력실’을 설치한 것"이라는 ‘도정협력실’ 운영취지를 설명하고 있지만 ‘군수 없는 군위군, 도의원의 출마 위한 세 불리기 의혹’을 이유로 무기계약직원 등으로 구성된 군위군 공무직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군위군의회 역시 “도의원이 군의견을 청취한다는 이유로 군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들락날락하는 것은 군의회에 대한 월권행위인 동시에 군정간섭”이라며 ‘도정협력실’ 설치 자체를 극렬히 반대해 온 터여서 군의회가 군위부군수 인사 이후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부군수 교체 적극 요청 설’에 대한 의구심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군의회와 군위군 공무직 노조의 반대에도 ‘도정협력실’을 두게된 이면(裏面)에는 다수의 군민들과 군위군 공직자들의 절실한 바람에 의한 설치였다는 후문이 따르고 있다.

군수의 유고에 따른 군정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3위일체(三位一體)를 형성해 군정을 풀어나가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었다는 것이다. 군위군의 산적한 문제들을 군수 권한대행인 부군수가 자신의 인사권자인 도지사에게 이것저것을 따지고, 건의하고, 요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울수 있는 만큼 ‘도정협력실’을 통해 규합(糾合)된 의견들을 경북도에 건의하자는 취지였다는 것.

사정이 이러한데도 군위군의회 심칠 의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아 그 내용의 진정성(眞情性)에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언론사 기자들이 사실을 토대(土臺)로 기술(記述)한 내용을 인용(引用)해보자. A언론은 ‘지난 22일 군위군의회 의장이 경북도를 찾아 부군수 교체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으며, B언론은 “도지사가 불러서 갔더니 부군수 인사문제를 이야기하더라”며 “나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문제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항의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C언론이 심칠 군위군의회의장과의 통화에서 ‘도지사와의 면담 내용’를 묻자 “부군수 인사와는 전혀 별개의 일로 만났다”고 대답해 언론사 마다 각양각색(各樣各色)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도 “원칙과 기준없는 경상북도 부단체장 인사를 즉각 해명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은 “2일자 경상북도의 군위군청 부단체장 인사는 원칙과 기준, 법과 제도 무시를 넘어 군위군청 개청이래 초유(初有)의 사태”라며 “년초 군수 공석 상황과 지금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공직생활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현 부군수를 교체 해야 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군위군민과 군위군청 공직자를 무시한 이번 인사에 대해 도지사의 명확한 입장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군위군민들은 “부임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온갖 고초를 다 격어오면서 군정공백을 최소화 시킨 김기덕 부군수가 남은 4개월여 정년(停年)기간 동안 더 봉사해 주기를 바랬는데 안타깝다”며 “‘도정협력실’ 설치 이후 곧바로 기득권 부류에 속하는 모씨가 경북도와 통화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인도 있는 만큼 군민들과의 뜻과 다르게 자신들의 안위를 목적으로 부군수의 교체를 요청한 기득권 부류들이 들통나면 이는 당연히 탄박(彈駁)되어야 한다”고 분개했다.

한편 국립안동대학교로 파견 발령된 김기덕 부군수는 3월2일자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군수는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지만 그동안 충실히 일했다”며 “정년 4개월도 지켜보지 못하는 속좁은 부류들을 볼라치면 더 이상 공직생활을 영위(營爲)할 의욕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김중환 기자  dmilbo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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