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진민용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비양심적인 후보자가 부정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 우리 주변에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자가 당선된다고 해도 문제가 따르는 것이 선거 판세다. 

어떤 선거를 막론하고 후보자들 서로가 당선 되겠다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후보자가 얼마나 인증을 받을 수가 있을까는 미지수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내표로 만들기 위해 내걸고 있는 공약이 마치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 시키는가 하면 이러한 공약을 유권자들로 하여금 믿으라는 것이다. 

지금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모 후보가 내걸고 있는 공약에는 서울시민 1인당 십만원씩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공약을 내걸고 당선이 되었다 해도 돈을 지급하는 것은 당선된 후보자의 개인 돈이 아니고 국민의혈세로 공약을 내놓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비판들도 나오고 있다.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돈을 주겠다는 공약은 유권자 한 표를 돈을 주고 사겠다는 암시이고, 당선이 되고 봐야 한다지만 정도를 걸어가는 정치인과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판에 아무리 후보자의 공약이라 하더라도 돈을 주겠다면서 한 표를 산다는 것인지 판단해야 하고 분석하는 한편으로 치솟고 있는 비판을 챙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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