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등 친환경에너지 전환 박차
2030년까지 건축물 온실가스 32.6% 감축 목표 시행

지난 3월 2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인천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 체결식'이 열렸다. SK수소액화플랜트 사업예정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광역시는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수소경제 육성에 본격 나섰으며, 그린건축물·클린팩토리를 확산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시는 화석 연료 중심의 사회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기업들과 손잡고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선언했다. 

또한 지난 3월 2일 인천시와 서구, 현대자동차(주), SK E&S는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정세균 국무총리, 위원장)도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향후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수소자동차 전환과 인프라 구축 등 재정·행정적 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서구는 수소산업 기반의 구축과 환경 개선, 안전성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현대차는 수소경제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수소차 산업 육성과 수소차 보급에 적극 노력하고,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 기반구축 실증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SK E&S는 인천시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에 참여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부생수소와 함께 수도권매립지에서 나오는 바이오 수소를 활용하는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수소 에너지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최적의 수소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인천의 수소생산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 수소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천시 수소생산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2030년까지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32.6%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녹색건축물 조성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시에서 수립한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세부실행계획”은 ▲제도적 기반 마련 ▲인천형 녹색건축물 조성 ▲녹색환경개선 ▲녹색건축 문화 확산 ▲대시민 홍보의 5대 추진과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시는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탄소배출 감축을 두 축으로 하는 ‘인천형 그린뉴딜’을 본격 추진, 환경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추진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천 에코랜드) 조성,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도시숲, 친환경차 보급 등이 대표사업이다.

인천에는 올해 축구장 13개 면적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제3경인고속도로변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실내 스마트 정원 등 45개소에 10만5천㎡의 생활 속 도시숲이 만들어진다.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2만2,000대, 수소연료전지차 2,500대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도 대폭 확대한다. 2025년까지 친환경차 약 6만대(전기차 5만·수소차 1만대), 녹색건축물 3천개가 인천형 그린뉴딜의 핵심목표 중 하나다. 

산업단지에 첨단 녹색기술을 입혀 친환경으로 개조한 ‘클린 팩토리’도 2020년 15개에서 2025년 90개까지 확대한다.

박남춘 시장은 최근 옹진군 영흥도를 인천 에코랜드 최종 후보지로 확정 발표하며 “영흥을 환경특별시 인천의 중심이자 친환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특별한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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