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 진민용

LH 임직원들이 주요지 정보를 빼내서 땅 투기한 사건을 수사하는 합동 특별 수사본부가 정관계 합쳐 모두 398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언론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그중에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 요원도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그 외에도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타 행정공무원도 무더기로 수사 대상에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투기 사건이다.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어제오늘의 부동산 투기 사건은 아닐 것이다. 우리 정부는 항상 도둑맞고 울타리 막는다는 속담이 명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편 서울·부산시장을 비롯한 보궐선거를 앞두고 LH 땅 투기 임직원 때문에 전국이 혼란에 빠지고 있어 한마디로 요지경이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선거판에서는 후보자들끼리 땅 투기 의혹을 두고 밀고 당기는 것을 보고 있는 것도 요지경 속이 아니고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어쨌든 후보자들이 서로 물고 뜯고 하는 선거 전쟁이 승리를 좌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마디로 유권자로부터 주어지는 표심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도 여야 양 당 후보자들은 물론 선거 후원자들의 성향도 국민들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요즘 선거판은 싸움을 말리는 것이 아니라 싸움을 붙이는 평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국민들은 방송 매체를 통해서 선거판 전쟁에 여야 국회의원들마져 서로가 물고 뜯는 선거 판세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 표심을 잡을 수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든다. 정치인들이 자중하고 정정당당하고 투명한 선거 좀 했으면 어떨까 하는 지적이다. 후세들이 보고 배우는 것도 힘든 요지경 속이라는 말로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땅 투기 사건에 열중하고 있는 수사본부의 성역 없는 수사 결과를 국민들은 지켜보아야 할 사건이고 시작된 보궐선거판도 국민들의 선택의 한 표에 승부는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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