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째 주차난··상권 활성화 반기지만 임대료 오를까 ‘걱정’

(용인=김태현 기자)용인시가 7일 처인구 구도심 구역 인 금학천 변 김량지구의 민간개발을 허용한다는 ‘김량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제안 검토 가드라인’을 발표하자 주민들은 구도심의 상권활성화는 반기는 분위기지만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의문과 정치적 해석이 뒷석긴 형태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의 김량지구 민간개발 허용의 명분은 처인구청 일대 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이다.

시가 제시한 ‘김량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제안 검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김량지구 20만3,179㎡은 기존 시가지 정비와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06년 6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으며 기존에 허용하지 않았던 최고 39층 이하(평균 30층)의 주상복합건물을 허용한다.

다만 과밀개발이 되지 않도록 기존 800%까지 허용했던 용적률을 700% 이하로 낮췄다.

또한 용인중앙시장 주변으로 형성 된 기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주상복합건물 상가에는 교통유발시설, 대규모판매시설, 주거환경 저해 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처인구 구도심(김량지구)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후 같은 해 11월 관련부서의 협의와 주민의견을 수렴을 거처 12월 도시계획`건축 심의 위원회 자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업지역인 이 구역에는 39층 이하 아파트 건립이 명분화 됐다.

이 부지 인근인 김량장동 용인8구역에는 주택개발사업으로 지상 37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드러설 예정이다.

시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용인시는 센트럴파크 조성과 관련 일부 시민단체 등이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전추진위를 구성하고 종합운동장을 경제 중심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주장 한 바 있다.

또 이 지역에는 1982년 준공된 처인구청이 자리하고 있으며 용인도시공사 건물 또한 자리하고 있다.
시는 처인구청의 신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전과 현 부지에 대한 증축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이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인근 2블럭의 남은 주거지역의 경우는 슬럼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주거지역의 경우 빌라, 원룸. 단독주택 등 오랜 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좁은 도로로 인한 주차난이 수십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운 탓에 주민들은 몇 개월째 민원도 제기해 둔 상태다.

주민들은 구도심의 상권활성화는 반기는 분위기지만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의문과 정치적 해석이 뒷석긴 형태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처인구 중앙동 A씨는 “난개발 방지를 주장하고 있는 시가 명분을 찾아 민간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며 “금학천변과 그 인근 지역은항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으로 교통유발시설은 제외한다지만 주거환경이 나아질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B씨는 “오를대로 오른 구도심의 부동산 가격에 가뜩이나 어려운 임대인들은 임대로의 상승이 걱정이다”라며 “상권을 활성화 한다지만 어디가서 장사를 해야할지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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