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붙은 아이돌봄 신청서 한 장’, 시의원 도전의 동기
같은 연령대 대변하는 의정 활동…다양한 목소리에 귀우리다

△‘맞벌이 부부’…길거리에 붙은 아이돌봄 신청서 한 장

(용인=김태현 기자) 맞벌이 부부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삶이 쉽지 않다.

하루는 길거리에 붙은 아이돌봄 신청 현수막을 보면서 어느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만큼 문턱이 높았었다. 인구가 적고 도심에서 동떨어진 곳에는 지원자가 드물었다. 이해는 됐다. 교통이 불편하고 시간 소모가 많다면 누가 쉽게 올것인가? 제도권 안에서 시민들의 삶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일을 해봐야겠다고 그때 마음을 먹었다.

△아이들의 ‘통학기본권의 보장’…학부모의 ‘속앓이’에서 출발

부모라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길 간절히 바란다. 등하굣길의 안전 문제는 늘 학부모들의 ‘속앓이’로만 멈춰 있었다. 용인시의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비교적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안학교를 포함한 학교 등의 등굣길 안전은 학부모들 몫이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대안학교의 경우도 일반 다르지 않다. 통학버스의 지원이 학부모들의 걱정을 조금은 덜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원거리 통학과 위험한 통학로 이 두가지에 초점을 두었다.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다 보니 이와 관련한 조례의 필요성을 느꼈다. 우선 당사자들의 의견이 오갈 수 있는 간담회와 토론회로 의견을 청취하고 용인시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잘못된 횡단보도 등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폈다.

용인시의 수천명 아이들의 등굣길 안전의 대안으로 ‘안심통학버스 운영 및 지원(가칭)에 관한 조례를 준비 중이다. 시의원이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반드시 풀어나가고 싶다.

△맑은 기흥호수 ‘이제 시민 품으로’

15여년 전만해도 기흥호수의 수질은 과히 썩은 물에 가까웠다. 녹조의 심화로 얼룩진 호수는 악취를 풍기고 이런 기흥호수는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의 기흥호수의 수질은 많은 것이 변화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동안 다양한 노력들이 기흥호수의 변화를 불러왔다.

물 맑은 기흥 호수를 이제 시민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에 정치권이 함께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농업용수 목적 외 쓰더라도 주변의 환경과 여건,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야 한다.

△의정활동의 우선 순위…‘상임위 의원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

행정사무감사, 예결산 등에 열정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가보조금 정산문제, 아파트 인허가 문제, 민간위탁의 허술한 관리감독, 시정연구원의 방만한 운영문제 등을 돌출했다. 

아이돌봄플랫폼 구축, 주민참여형어린이놀이터 조성 등은 정책 수요자 눈높이에 맞추고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행정 시스템을 마련한 사례다.

또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공유도시연구모임을 하면서 공공청사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조례안을 제정하고 각 읍·면·동주민센터 등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한 일은 작지만 시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내 것을 함께 나누다’에서 출발한 것이 공유 정책이다. ‘소유’의 개념이 아닌 ‘나눔’의 개념이다. 시의원은 시민 속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호흡하며 공감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45번 국도의 만성적인 정체 주민들 ‘4시 이후엔 움직이면 안돼’

‘4시 이후엔 움직이면 안돼’, 45번 국도 주변 주민들은 이미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만성적인 교통난에 대처하고 있다. 경운기 트렉터가 다니는 농로도 교통난에 차로 점령당하기 일쑤다. 주민들은 막히니 그려려니 하며 만성이 된지 오래다. 불편함은 물론 생활 자체에 지장을 주고 있다. 대책을 세우고 국가에 지원을 건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한다.

생활 속 불편한 것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보는 시각에 따라 별것 아니라고 치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일일 수밖에 없다. 시의원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한 일이 아니라 단 한명의 주민이라도 편안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용인시 전반에 걸친 행정에 관심을 갖고 본연의 역할인 비판과 견제에 충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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