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무너져 아수라장, 위험천만한 아찔한 현장
언론 수차 지적에도 꿈적 않는 배짱공사 진행
토목전문가들 “기초부터 새롭게 해 공사 진행해야”

(합천=여태동 기자) 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소재 스크린골프연습장 부지 조성 공사현장이 부실공사로 인해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 할 위험을 안고있어 시정이 시급하다. 

더한 것은 해당 공사현장이 수개월 전부터 제기해온 언론의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대로 된 안전조치도 없이 배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 취재진이 ‘옹벽이 무너져 굉장히 위험하다’는 찾은 현장은 옹벽이 무너져 아수라장과 같은 위험천만한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현장이었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을 당시에도 옹벽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부에서는 굴삭기로 아슬아슬하게 작업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안전요원이 없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굴삭기 한 대가 위험천만하게 비탈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안전 가림막을 설치하고 난후 공사를 시행해야 하는데도 관계공무원들은 “개인의 사적인 공사라서 특별히 제재 할 방법이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태다. 

이곳 복수의 주민들은 “합천군이 여지껏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불감증으로 만연해져 있는 느낌이 드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관할 합천군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공사를 중지시켜 안전조치를 취한다음에 공사를 재개시켜야 할 것이다”고 전제, “지금 이 상태로는 옹벽을 다시 쌓는다고 해도 폭우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또다시 무너져 내릴 것이 자명하다”며 시급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복수의 토목전문가들 역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한 자문에서 “기초공사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에 기초를 새롭게 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들을 내어 놓았다.

이들 전문가들은 “석축을 쌓고 무너진 곳이 개발행위 및 행정절차를 무시한 불법산림 훼손이며 합천군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구거내 암석과 쏟아져 내려진 부분의 제거를 사업주에게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관할 합천군은 “관계부처가 개발행위 사업장과 가깝다보니까 현장 관리차원에서 수시로 확인했는데 비가 와서 무너졌다”며 “주무부처에서 전체적으로 조사를 하고 사법조치를 할 계획이며 복구명령을 내려 복구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문제는 합천군이 무너진 현장이 개발행위 밖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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