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 관련 석학·기업 관계자 500여 명 참석 예정

(대구=이인호 기자) 기계로봇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회의인 ‘2023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컨퍼런스(이하 RSS 2023)’의 개최지가 대구로 확정됐다. 대구시는 최한림 카이스트(KAIST) 교수와 함께 제출한 ‘RSS 2023’ 대구 개최제안이 국제본부인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RSS) 재단’ 임원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RSS 2023은 아마존, 쿠카, 삼성, 구글, 엔비디아,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로봇 관련 기업과 세계적인 석학 5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이다. 본 국제회의에서는 로봇 메커니즘/디자인, 로봇러닝, 필드로봇, 로봇-인간 상호작용, 생명공학 로봇, 모바일 로봇 분야의 연구성과를 나눈다. ‘RSS 2023’은 2005년에 시작된 이래로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했으며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대구가 유치했다.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인 대구컨벤션뷰로(대표: 배영철)와 최한림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이번 행사의 유치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 대구와 대전이라는 물리적 거리의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회의를 했고, 유치제안서는 동영상과 시각자료를 혼합한 온라인 전자책(eBook) 형태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환경에서도 대구는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본 행사의 국제본부인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RSS) 재단’은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잘 갖춰진 엑스코의 최첨단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회의시설과 수준 높은 방역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 한국관광공사의 빈틈없는 지원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에 자리잡은 풍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대구를 개최도시로 선정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대구에는 국내 최대 산업용 로봇생산 기업인 현대로보틱스를 포함해 글로벌 로봇기업인 스위스의 에이비비(ABB)와 일본의 야스카와전기, 독일의 쿠카 등이 소재하고 있다. 더불어 대구는 로봇산업클러스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등 로봇 관련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게 소재한 도시이며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등과 로봇분야에서 산학협력이 잘 추진되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대구는 RSS 2023을 통해 대구의 5+1 신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을 지역기업 및 학계의 교육과 네트워크의 장으로 활용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 로봇, 모바일 로봇 등 로봇분야 융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가 로봇산업 관련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국제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RSS 2023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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