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몸매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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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정호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아동·청소년 비만율 감소를 위한 시범학교를 운영했다.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초등학교,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한 입체적인 비만관리 프로젝트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초, 어린이비만 관련 대책마련에 나선 금천구는 독산초등학교와 시흥초등학교를 비만율 감소를 위한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학생들의 체격과 체성분을 전수 조사했다. 여러 곳의 대학과 접촉한 끝에 지난 8월,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학장 강상진)과 ‘아동·청소년 비만관리 대책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연세대는 체육교육학과 이한주 교수의 주관 아래 대학 연구팀의 과학적·체계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금천구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을 지원했다. 4명의 강사가 두 곳의 시범학교에서 모두 36회의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학생들의 생활 패턴과 인터넷과다 노출 등으로 비만도 증가와 체력저하 현상을 실감하고, 창의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창안해냈다. 비만아동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동기유발을 위해 IT를 이용한 체감형 게임을 도입한 것이다. 개인별 사전 검사를 통한 진단 후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서 운동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 참가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즐거웠고, 특히 IT게임 운동 프로그램이 재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운동과 더불어 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천구는 보건소와 대학교, 초등학교, 급식관리지원센터 등이 연계한 입체적인 비만대책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2627-2735)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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