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건강을 책임지는 ‘중랑천과 송정제방’

(서울=양정호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서울 동북권의 젖줄이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 지역주민의 소중한 휴식공간이며, 살곶이다리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중랑천을 구역별 특색에 맞는 친환경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랑천 성동교 하부 자전거길 주변 사면이 콘크리트 블록으로 노출돼 경관을 저해하던 것을 금계국, 부처꽃 등 계절별로 꽃이 피는 초화 7만 3천본을 심어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만든다. 또, 여름철 강한 햇볕을 차단하고 그늘을 만들어줄 느릅나무, 수양버들 등의 녹음수 161주를 자전거길과 산책로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송정제방 자전거길 주변에는 계절별로 장미와 벚꽃이 피어나도록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녹지가 부족한 송정동 일대에 자연과 벗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 사업은 추석 직후 시작해 10월 말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의 중랑천은 전체 5.4km 구간이며, 대부분의 지역이 ‘철새보호구역’으로 서울에서 보기 드문 쇠기러기, 박새, 흰빰검둥오리, 쇠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오는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번 녹화사업은 이러한 중랑천과 송정제방의 생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면서 주민의 건강까지 챙기는 녹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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