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입문 2개월…제59회 경북도민체전 복싱대회 준우승

김도윤 선수와 제해철 관장이 4일 제59회 경북도민체전 복싱 예천대회에서 준결승전 승리 후, 결승전 승리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제해철 기자)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경북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제59회 경북도민체전 복싱대회에서 복싱 입문 2개월 만에 출전한 포항권투체육관(관장 제해철 )소속 김도윤(포항해양과학고1년) 선수가 고등부 -46kg급에 출전, 3전2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해 화재다.

김도윤 선수를 발굴해 지도한 포항권투체육관 제해철 관장에게 따르면 김도윤은 지난 5월 복싱은 몹시 하고 싶으나 관비가 없어 입관을 못하고 친구 따라 몇 번 온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해 무료로 간간이 지도를 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경북도민체전을 7월에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도윤에게 도민체전 포항시 대표로 출전하면 훈련비를 지원해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김도윤은 이번 경북도민체전 포항시 복싱 고등부 대표로 출전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후 관비 부담 없이 훈련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도윤은 2일부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8강전 문경대표 김우진, 4강전 김천대표 이수열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5일 결승전 링에서 구미대표 베테랑 음장비(경북체고3년) 선수와 자웅을 겨루었지만, 실력차이를 절감하며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도윤 선수는 “이제 고 1학년 어린나이 이고, 복싱 입문 2개월의 짧은 경력에도 3전 2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좋은 성적은 거둔 만큼 더욱 열심히 훈련해 내년 포항시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전 복싱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무료로 지도해 주시고 잘 돌보아 주신 관장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편 포항시 복싱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어, 내년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전 복싱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제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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