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섹션 작품 공모…총 44편 거리예술 공연 작품 선정
9월 3일~10월 10일까지 3구역 15개 사이트 분산 개최

(고양=이만조 기자)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이 주관하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가을시즌 거리예술축제 ‘2021 고양호수예술축제’의 공연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2008년에 시작된 축제로서 도심 속에 위치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자량하는 일산호수공원 등지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거리예술 선진국인 유럽의 최신 작품들을 소개하는 ‘해외초청작’과 국내 정상급 거리예술단체이 펼치는 다양한 거리 창작공연 섹션인 ‘공식초청작’, 미래의 거리예술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무대인 ‘자유참가작’ 등으로 구성된다. 

‘2021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코로나 19로 ‘해외초청작’은 제외하고, 고정 섹션인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지역의 거리예술단체들을 위해 고양시 예술단체로 한정하여 진행하는 ‘고양동행작’과 ‘희망참여작’도 동시에 공모를 실시하였다. ‘고양동행작’은 고양시에 주소지를 둔 거리예술단체들만 신청 가능한 섹션이고, ‘희망참여작’은 고양시 예술단체중에서 고양시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하여 제작비를 확보하였지만, 코로나19로 공연장소를 구하지 못한 예술단체에게 축제기간 중에 공연장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얼어붙은 문화예술 생태계의 현실을 반영하듯이 총 4가지 섹션에 약 100개의 작품들이 신청하였고 이 중 최종 44편의 작품을 선정되었다.

모든 섹션에는 다양한 경우를 대비하여 예비작품도 선정하였는데 ‘2021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다수의 거리예술 단체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예술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조건에 맞으면 가급적 초청대상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공식초청작’ 16작품, ‘자유참가작’ 17작품, ‘고양동행작’ 10작품, ‘희망참여작’ 1작품이 선정되었다. 작품 선정의 주안점은 일차적으로 다수의 관객이 폭발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작품들이었고 이는 코로나19 환경을 반영한 거리두기형 축제 정책의 일환이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위로를 선사면서 팬데믹 시대의 문화일상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작품들에 배려를 하였다. 공연 장르는 거리극, 서커스, 에어리얼(공중 퍼포먼스), 이동형 공연, 불꽃공연 등 거리예술의 모든 분야가 망라되어 있다. 

한편,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은 안전한 진행을 위하여 고양시의 축제 중 최초로 일정과 장소를 철저히 쪼개서 진행하는 분산형 축제를 진행한다. 축제는 9월 3일(금)부터 10월 10일(일)까지 중간에 추석연휴주간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5주 11일간에 걸쳐 날짜와 시간대를 분산하여 장기적인 힐링 축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고양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의 대형육교 설치공사가 11월까지 진행 중이고, 코로나19로 인접장소의 집중적 공연은 거리두기 유지에 다수의 문제점도 예상되어 축제장소도 철저히 분산하여 구성된다. 장소는 최종 3개의 권역인 일산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고양아람누리를 중심축으로 각 권역의 크고 작은 15개 사이트로 나누고 인접장소의 중복공연(동시공연)도 철저하게 피할 예정이다. 최근 2년간은 아프리카 돼지열병(2019년)과 코로나19(2020년)로 2년 연속 취소된 바 있다.

이 외에 고양문화재단은 ‘2021 고양호수예술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하여 몇 가지 특별기획을 추가한다. 먼저 고양시에 거주하는 세계적인,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는 예술명인들의 지역연계 예술창작 프로젝트인 ‘아트시그널 고!양, 마스터즈’의 5가지 프로그램 중 2개를 ‘고양호수예술축제’의; 개막과 폐막주간과 연계하여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월드뮤직 그룹 노름마치 예술단이 고양시의 미래가치인 평화를 소재로 창작한 음악들의 야외콘서트와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에 빛나는 현대무용가 김영미가 환경을 주제로 창작한 거리환경무용이다. 더불어 고양시의 공식 거리공연 아티스트인 ‘고양버스커즈’가 장르별로 편제되어 총출동하는 ‘버스커즈 스테이지’가 각각 ‘매직랜드’, ‘댄싱시티’, ‘재즈파크’, ‘포크타운’, ‘힐링레이크’의 소규모 축제로 진행된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고심 끝에 ‘2021 고양호수예술축제’를 분산형 축제모델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로운 축제형태를 통하여 거리예술단체들은 희망을 발견하고, 시민들은 위안을 받기를 바란다”과 말하며 “향후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안 단계조정 추이에 따라 권장정책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며 보다 안전한 현장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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