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월미 해상케이블카 도입 및 중구 인구정책 방향 논의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는 지난 11일 ‘영종-월미 해상케이블카 도입을 위한 사업 특성 및 정책 이슈 연구’와 ‘중구 인구정책 방향’에 대한 2021년도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는 홍인성 구청장을 비롯해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 인천연구원 이인재·신진범 선임연구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중구는 지난 1월 인천연구원과 구의 현안사항과 주요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과제 연구 및 자문 협약을 맺고, 지난 3월 31일 착수보고회 개최 이후 연구내용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영종-월미 해상관광케이블카 도입을 위한 사업 특성 및 정책 이슈 연구(심진범 선임연구위원)’, ‘인구정책사례에 기반한 중구 인구정책 방향(이인재 선임연구위원)’등 2가지 연구과제에 대한 발표와 질의 및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영종-월미 해상관광케이블카 도입을 위한 사업 특성 및 정책 이슈 연구’에서는 국내 관광케이블카 사업추진 현황과 사업 추진 시 주요 쟁점에 대한 분석들이 제시됐다. 

특히 여수, 부산 송도, 사천, 목포 등 국내 해상관광 케이블카 추진사례를 통해 중구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 추진 시 예상되는 ▲정류장 부지 확보 문제 ▲해상구간 안전성과 환경 영향 ▲이해관계자의 갈등해소 문제 등과 노선 경쟁력 및 사업성 등의 정책 이슈들을 중점 논의했다. 

정류장 부지 확보의 경우 대상지 도시계획시설(용도지역) 검토를 통해 노선 시·종점에 각각 주차장을 포함한 2만m2 부지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또 인천항 제1·2항로와의 간섭으로 인한 안전성 확보가 주요사안으로 분석됐고, 해상 구조물 설치에 따른 환경 영향부분도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성 구청장은“영종-월미 해상관광케이블카 도입은 중구의 지리적 이원화 문제를 극복하고 영종국제도시의 천혜의 자연자원과 원도심 지역의 개항역사문화 인프라 연계 및 해양도시 인천을 위한 해상관광 특화시설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사업 추진 시 예상되는 정책 이슈를 중점 분석하여 해상관광케이블카 도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구정책사례에 기반한 중구 인구정책 방향 연구’에서는 중구 지역의 주요현장조사를 통한 지역별 특성 및 원도심지역 인구 감소 원인 등에 대한 분석결과가 제시됐다. 이를 토대로 인구관련 구민 의식조사 및 국내·외 사례 조사를 통한 중구의 인구정책 비전과 목표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홍인성 구청장은 “원도심의 인구 감소 현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영종국제도시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구유입이 가속되고 있어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간 인구 격차에 따른 중구 인구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가 내실 있게 진행되어 원도심이 인구 감소현상의 완화와 영종국제도시지역의 급격한 인구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년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해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제출될 예정이다. 중구는 제출된 용역결과를 토대로 관련업무 추진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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