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교육과정현장네트워크’와 협업키로

(전남=조승원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내년에 고시될 예정인‘2022 개정교육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교원들과 함께 지역의 실정에 맞는‘전남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3일(월) 청사 내 소회의실에서 도내 386명의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전남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이하 현장 네트워크)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전남교육과정’개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교육청 조정자 정책국장, 위경종 교육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과, 혁신교육과, 유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과장과 팀장,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 교육연구소장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현장 네트워크 대표단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 간담회에서는 2022 개정교육과정을 지역화 하기 위한‘전남교육과정현장네트워크’활성화 지원을 비롯해, 교육과정 거버넌스 구축 등에 대한 도교육청의 폭넓은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전남교육과정 개발은 교사와 교육전문직원 등이 참여하는 현장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어 교사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확산해가고 있으며, 향후 전남교육청은‘전남교육과정 개발추진단’을 구성하여 정책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인순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현장 네트워크 대표단은‘전남교육과정’개발을 위해 교원, 교육전문직원 뿐만 아니라 학생,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주기적 포럼을 통한 숙의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했다.

현장네트워크 장성모 서부권 대표(학다리중앙초 교장)는 “전남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최종 목적은 학생 행위의 주체성과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남 교원들의 밑으로부터 열정을 믿고 도교육청과 함께 힘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조정자 정책국장은 “현장의 자발적 움직임에 감동하며 제안된 사항 등에 대해서는 실무진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교육과정 중심의 전남교육 정책 개발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경종 교육국장은“교원들이 교육과정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남교육과정 개발 제안은 매우 전향적인 노력”이라며,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에 있어야 하므로 향후 학생교육과정이 중심이 되도록 함께 준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장석웅 교육감은 현장 네트워크 SNS에 방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네트워크 회원의 무려 20%를 차지하는 전남 선생님들의 열정과 자발성이 자랑스럽다”며 “전남교육청은 열정 있는 현장교사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전남교육과정 개발을 하도록 시스템으로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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