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문화 보유 다양한 콘텐츠·가능성 확인

(경북=김시환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하는 2021년도 제13회 종가포럼이 19일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던 행사를 금년에 속개하는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그 동안 10년 이상 종가포럼을 진행해 오면서 한국의 종가문화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지역별로 종가단체가 결성되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종가문화의 지역별 다양성과 독자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종가문화에 접근하는 시각과 방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다고 보고 종가문화에 대한 보다 심층적 연구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왔던 행사성 내용을 대폭 줄이는 대신 학술포럼을 중심으로 금년도 종가포럼을 개최한다. 장기적으로 한국의 종가문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국 종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이 있고, 이어서 조재모 경북대 교수, 정혜경 호서대 교수,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이상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진흥부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는 전국의 종손 종부 5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지역 종가 모임인 영종회와 종부 모임인 경부회 외에 경기도불천위문중협의회와 전라남도종가회도 후원단체 자격으로 참여, 부대행사로 종가의 정신을 담은 유훈, 유물, 불천위제례상 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맞추어 사전에 참석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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