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안부 편지와 은행목 화분 어르신 80분에 전달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광역시중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일“따뜻한 자원봉사 어르신 백(百)신(身)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지친 홀몸 어르신의 정서지원을 위해 원예치료 반려식물 만들어 나누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율목동자원봉사상담가와 청소년이 함께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전달을 매개로 안부를 확인하며 학생들이 직접 쓴 안부 편지와 함께 은행목(녹비단) 화분을 독거 어르신 80분에게 전달했다.

이번 전달한 반려식물은 관상용이나 공기정화 등 식물 고유의 기능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치매예방 효과가 있어 어르신들의 심신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원예치료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고, 물품을 전달하면서 계단을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힘이 들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심쿵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화분을 전달받은 율목동 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경로당 사용도 할 수 없고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쁜 식물과 함께 안부도 물어주고 학생들이 직접 쓴 손 편지까지 받으니 너무 기쁘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정미영 사회복지사는 “학생이 쓴 편지를 읽어보고 눈시울을 붉히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의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며, 함께 돌보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 형성에 더욱더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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