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농협주유소, 민·직영 보다 30~60원 비싸
농민들 “농협 상호 이용 농민들 우롱” 담합의혹 제기

(성주=여태동 기자)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 위치한 농협주유소를 비롯한 면단위 농협 주유소가 민영 또는 직영주유소 보다 한결같이 일률적 가격으로 비싸게 판매해 농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본지 취재진이 대구 등 인근 지자체에 위치한 여타 농협주유소보다 성주군에 소재한 농협주유소가 왜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경유 L당 30~60원 가량 비싼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성주군 인근 군위농협주유소의 경유 L당 가격이 1,475원이었고 고령농협주유소는 1,498원, 대구 옥포농협클린주유소는 1,448원으로 확인됐지만 유독 성주군에 위치한 각 단위농협 주유소는 1,510원으로 타지역 보다 적게는 30원, 많게는62원까지 차이로 나타났다.

성주군 선남면에 대단위 농업경영체를 운영하는 H씨는 성주군 단위농협 주유소 간의 담합의혹을 강하게 제기 했다. 복수의 농민들은 “왜 유독 성주에만 기름값이 한결같이 비싼지 이유을 모르겠다”고 비난을 늘어놓았다.

성주에서 농사를 짓고있는 대구시민 K씨 역시 “성주에는 기름이 비싸 아예 대구에서 기름을 쥬유하고 다닌다”고 한다. 대구 송현동 소재 모 주유소는 1,442원으로 무려 62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곳 성주군 농민들은 “이래서야 어찌 농협주유소가 농민들 한테 무슨 혜택을주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오히려 농협이라는 상호를 이용해 농민들을 우롱하는 격”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농협 관계자는 “각 면단위 농협 주유소 별로 가격차이가 나면 농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쳐 어쩔수없이 가격을 똑같이 할수밖에 없다”며 “입고되는 기름 가격이 비싸게 들어오다보니 비쌀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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