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사. 공단 대표 전문가 아닌 관피아

(광주=이성필 기자) 광주시 공사·공단 대표의 절반 가량이 공무원 출신 즉 '관피아(관료+마피아)' 인 것으로 드러나났다.

광주시의회 임택의원(동구 1)은 14일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 3기부터 6기까지 산하기관장에 임명된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공사·공단의 경우 20명의 대표자 중 해당분야의 전문가는 6명으로 30.0%였고 공무원이 50.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최근 임명된 사장을 포함해 전원 전직 공무원 출신이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비전문가, 관피아, 보은인사였고 이로 인해 경영효율을 떨어뜨리고 조직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출자·출연기관의 경우도 민선 3기부터 6기까지 임용된 총 34명의 대표(대표급)중 해당분야 전문가는 10명으로 29.4%에 불과했다.

특히 해당 전문가 10명은 신용보증재단과 정보문화진흥원의 두 기관에 주로 해당돼 총 17개의 출연기관 중 15개는 해당분야의 비전문가였다.

임 의원은 "빛고을 노인복지재단의 경우 실질적 업무를 수행하는 상임이사의 경우 전원 공무원 출신이 맡아 운영해 왔다"면서 " 출연기관의 경우도 관피아, 비전문가, 보은인사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산하기관 대표인사는 시장의 입맛대로 내정되고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들러리를 서고 있다"면서 산하기관 인사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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