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大記者
장수영 大記者

 

이 세상에 질병에 걸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다못해 자살을 꿈꾸는 사람조차 가능하면 고통없이 죽기를 원하지 병에 걸리는 방법으로 자살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감기든 암이든 모든 질병은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찾아온다는 것인데 자각증상을 느낄 수 있는 병이면 차라리 괜찮다,

자각증상이 있는 만큼 본인이 스스로가 병을 고치려고 애를 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증에 이를 때까지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병은 병중에서도 아주 악질이다.

세상에 우울해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런데 별다른 자각증상도 없이 어느날 이미 우울증에 걸려 있는 것이 바로 우울증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사실 살면서 우울한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세상살이는 “고해의 바다”라고 불릴만큼 크고 작은 괴로움의 연속이며 기쁨은 순간에 지나가는 반면 걱정과 고통 괴로움은 오래 지속되는 묘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이 내내 즐겁다면 그 사람은 바보가 아니면 불감정 환자이거나 전혀 반성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19라는 이름의 괴상 망칙한 병이 온 세상을 감염시키고 하루에도 수백명 수천명이 죽어가는 소식에 즐거워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어디 그 뿐인가, 우크르이나, 러시아간 전쟁 등 뒤숭숭한 분위기로 인해 각종 물가가 뛰고 기름값, 생필품 등 어느것 하나 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니 서민들의 장사는커녕 문을 닫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으니 누구나 우울한 기분을 가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순간순간 느끼는 우울감과 항상 우울한 감정에 빠져있는 우울증과의 사이에는 우울감은 순간적으로 우울하다가도 기분 좋은 요소가 나타나면 곧 기분이 좋아지지만 우울증은 아무리 기분 좋은 일이 생겨도 며칠, 몇달씩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우울감은 다른 신체증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우울증은 수면장애, 소화장애, 식욕과 성욕의 부진 등 신체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크게 다른 것은 우울한 감정만으로 자살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우울증은 수시로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때 순간적인 잘못된 판단으로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면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빚어진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답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자살을 택하는 사람은 자살을 실행하기 전에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살을 막아 달라는 여러 가지 구조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며 주위의 누군가가 그 신호를 알아채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을증은 누구나 걸릴수 있지만 그것이 자살이나 자해, 인생의 포기 등으로 이어질 만큼 극단적인 경우로 발전하는 것은 우울증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진심이 통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로의 아픈곳을 미리 헤아려 줄줄 아는 정말 사랑하는 가족과 마음속 깊은곳의 상처까지도 꺼내 보일수 있는 친구가 필요한 이유도 바로 그기에 있다.

다시 한번 가족과 친구를 둘러보자 혹시 마음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내곁에는 없는지 살펴보아야겠다.

나의 친구여 /나와 함께 인생길을 걸어가세/ 해뜨는 맑은 날이나/ 비바람 눈보라치는 날일지라도 우리 함께 가세/혼자보다는 함께가면 즐거운 우리/우리 함께 걸어보세/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 우리 함께 길을가세/ 검은 구름이 몰려있는 곳에서도/ 그대와 함께 짐을 나누리니/ 우리함께 지고가세 나의 사랑하는 길 친구여/황금빛 사랑의 끈으로/우리 모두 서로 묶어서/어떤 가시밭길도 함께 손잡고 걸어가세/대통령도, 재벌도, 학자도 정치가도 모두 가련하고 불쌍하다 민초들은 이렇게 저렇게 괴로운 인생나그네길/고개를 숨가쁘게 넘는다.

그러나 따뜻한 관심과 이해심과 용서와 사랑이 있다면 노래하며 인생길을 갈수있으리라.

무관심, 이기심, 교만은 세상을 죽음 같은 사막으로 황폐시킨다, 인생은 메아리이다, 이해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면 이것들이 다시 나에게 로 돌아오는 것이다, 냉정하고 무관심하고 이기적이면 이것들이 무섭게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행복하게 반갑게 다시 돌아올 메아리를 오늘도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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