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월세 거래량 전년比 2.3% ↓… '이 참에 집을 사려나'

전 월세 거래가 7개월만에 줄어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4.1 부동산조치' 이후 전월세 수요가 주택구매로 넘어가기 시작한간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5월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11만540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량은 전월 보다는 11.0%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 7만8228건(서울 3만7436건), 지방 3만7181건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은 2.7%(서울 3.3%), 지방은 1.5% 줄었다.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5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4.1 대책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돼 매매거래가 늘었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5만1580건으로 같은기간 4.7%, 아파트 외 주택은 6만3829건으로 0.2% 감소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7만1422건(61.9%), 월세 4만3987건(38.1%)이다. 이중 아파트 거래량만 보면 전세는 3만5561건(68.9%), 월세는 1만6019건(31.1%)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산정시 월세의 경우 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는 포함하되 보증금 없는 순수 월세는 제외했다.

전국 주요 단지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서초, 성북, 경기 성남 분당 등은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서초 반포 미도 84.96㎡은 3억7000만원으로 지난달 3억5000만원보다 20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울 강남, 송파, 부산 해운대 등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강남 대치 은마 76.79㎡은 2억9200만원으로 전달 3억237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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