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정부-기업, 수레의 두바퀴"…기업 투자 호소

 ▲ ⓒ나라일보2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과 경제5단체장과의 조찬 간담회 시작 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산업부 장관과 공정위원장, 금융위원장, 국세청장, 관세청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국무역협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2013.6.25. jmc@newsis.com 2013-06-25 LiveRe Widzet좋아요

정부가 경제계 달래기에 나섰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경제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민주화 입법,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양성화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 등을 배석시켜 정부의 다급함을 읽게 했다.

현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주택시장 정상화대책 등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창조경제 정책 등을 설명하고 조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체감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지 않고 대외경제 연건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특히 미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발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대내외 경제 여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필수적인 기업의 투자의욕과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게 정부와 기업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긴밀히 협업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우리경제가 저성장의 흐름을 끊고 3%대 성장을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마련한 정책 패키지가 조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업의 현장애로와 규제정비, 제도개선, 인프라 확충 노력 등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양성화는 국정과제 중심으로 차질 없이 실천하되 기업이 경기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정책의 수립과 진행에 있어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제5단체장들은 정부와 합심해 경기회복에 노력하겠다고 하면서도 선제조건으로 규제개혁 노력과 과도한 경제민주화 입법 등의 차단 등을 요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투자하고 기업 활동이 제한받지 않게 과도한 입법 활동은 자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미 양적완화 축소시사, 중국경기침체, 엔저심화 등을 경제 환경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고 정부의 정책 강화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업의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무역의 물량은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무역환경이 정체해 있어 고용과 성장문제가 심각하다"며 무역업계가 신상품,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수부진이 13개월째 계속되면서 판매대금 회수지연, 과당경쟁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야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중소기업계도 경제민주화는 재벌개혁이 아닌 3불 해소"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경총회장은 "정부가 고용률 70% 로드맵을 제시할 때 경제계 모두가 찬성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환경을 만드는 게 필수적"이라며 정치권 중심으로 일고 기업환경 규제법을 제정을 막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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