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 시험문제 유출 초등강사 학원장 검거

(광양=이문석 기자) 광양경찰서(서장 장효식)에서는 초등학교 시험문제를 유출한 광양 A초등학교 강사 B양(32세)과 학원원장 C양(34세)을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의 혐의로 검거하여 불구속 입건하였다.

이들은 사회 선후배 사이로, 초등학교 영어회화 강사인 B양은 지난 해 12월 초순경 업무처리 중 취득한 초등학교 2학기 학업성취도평가 시험 수학문제를 C양에게 이메일로 전송하여 유출하였고, C양은 시험전날 원생들에게 시험문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는, 최초 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여 휴대전화·노트북 복원, 통화내역 분석 등 수사기법을 활용하여 B양과 C양의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B양은 “8년 전 직장동료로 만난 C양과 가까운 관계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무런 대가 없이 문제를 보내줬다.”하고, 경찰조사에서도 이들 사이 금융권 거래내역, 문자 복원 등 수사과정에서 금전거래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경찰에서는 다른 학교와 학원에도 동일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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