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고교생들이 성폭행 시도하던 30대 붙잡아

(목포=장성대 기자) 고등학생들이 전자발찌를 찬 채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려던 30대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19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목포시 용당동 한 골목길에서 고등학생 A(17)군 등 2명과 B(17)양 등 3명이 20대 여성을 붙잡고 성폭행을 하려던 C(30)씨를 추격끝에 붙잡았다. 학교를 마친 A군 등은 기숙사로 가던 중 골목길에서 비명소리가 들리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C씨는 이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도주를 시도했으며 A군 등은 끝까지 추격해 붙잡았다.

그동안 B양은 여성을 안심시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또 붙잡은 C씨를 놓아주지 않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경찰은 C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군 등 3명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비명을 듣고도 지나치지 않고 피해자를 도와줘 더큰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며 "용감하게 대처한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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