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자원 공사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소동

(광주=고기정 기자) 광주 한국수자원공사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에 신고한 건물 경비원은 "한 여성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발신 전화번호를 추적한 결과 평소 잦은 허위 신고로 집중 관리해 온 50대 여성이 또 다시 허위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지난해 12월 60여건, 올해 1월 현재까지 30여건의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50대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주거지 등을 파악한 뒤 허위 신고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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