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 2015년 시정운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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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선6기 35만 계획도시 완성 ‘이상무’

(이천=고덕영 기자)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것’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재능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말로 풀이된다.

21세기 지구촌 곳곳은 치열한 경쟁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국가 대(對) 국가는 물론이고 국내 도시간 경쟁도 치열하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력한 수도권규제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강소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경기 동부권역에 위치한 인구 22만 이천시이다.

이런 무한 경쟁 속에서 날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천시의 새해 설계를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민선6기 이천시의 정책기조는 ‘따뜻한 성장, 함께하는 시정, 완성과 재도약’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공원, 서희테마파크, 남이천IC,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하여 35만 계획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장지구에 이어 중리지구 택지개발을 확정하고, 자동차전용도로와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3개 역세권 개발 청사진도 구체화 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주민민원, 숙원사업, 대형 현안사업에 집중 투자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더 확충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천시의 정책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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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35만 계획도시 기반구축과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이천시 최조 택지사업으로 꼽히는 마장택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천시는 「2020 이천시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자연보전권역에서는 최초로 마장·중리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장지구는 지난해 4월에 공사가 착공됐다. 택지개발이 완성되면 서울 송파구에서 이전해 오는 특수전 사령부와 제3공수 특전여단과 연계해서 이천시 서부권역 거점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민선6기 대표적 서민 공약으로 통하는 도시 전역 도시가스 공급 10개년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이천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61%에 달하고 있다. 수치로 볼 때 결코 적은 비율은 아니지만,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농촌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것이 바로 시 전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10개년 계획이다.

여기에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올 해 완공되고 내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또한, 자동차전용도로도 단계적으로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이천IC 마무리, 시가지 외곽 순환도로 추진, 시도·농촌·도시계획도로 12개 노선 확포장 추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택시 통합콜센터 운영과 버스 미운행 농촌지역 희망택시 운행도 1일 2회 운행한다. 마장(오천지구), 백사(현방지구) 종합정비사업 마무리되며, 신둔·백사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시설도 확장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증포, 안흥지구의 공동주택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증포권역 도시개발은 현재 많이 진척됐다. 이천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 밀집 지역은 증포동이다. 따라서 도시 개발의 필요성도 그 만큼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런 증포권역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증포3, 4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도시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증포3, 4지구 세부 개발계획이 확정됨으로써 지역주민과 공동주택 입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증가하는 주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35만 계획도시 추진에 더 큰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일자리가 늘어나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구축

이천시 도시개발의 기조는 14개 읍면동이 골고루 균형 있게 성장하는 입체적 개발이다. 그리고 중구난방 난개발이 아닌 체계적·계획적 개발이다. 따라서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입지하여 도시가 난개발 되는 것을 방지하고 열악한 산업기반시설의 확충과 기업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이천시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묶여있다. 이로 인하여 공장이 개별 입지할 경우에는 제조시설 면적 제한으로 제조시설 1천㎡ 이상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로 최대 6만㎡까지 조성할 경우에는 제조시설 면적 제한이 없고 산업용지 매입 및 건물신축 경우에도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0%감면,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80%와 300%로 완화된다. 따라서 이천시는 소규모 산업단지를 지역 개발의 첨병으로 내 세우고 있다.

현재 산업단지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3개단지(장호원,대월,모가)가 완료 됐다. 여기에 6개단지(신둔,설성,덕평,서이천,도암,도드람)가 이미 승인을 마쳤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영개발을 공동시행하고 신갈,관리,유산 등의 실수요자 위주의 민간개발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소규모 산업단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년 동안 이천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가 기업유치였다. 3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추진해 왔는데 이미 지난해 연말에 324개 업체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민선4, 5기에 이어 앞으로도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민선 6기의 주요 시정 정책이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서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천시는 지역 발전의 커다란 획을 긋게 될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이끌어 냈다.

조병돈 시장은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은 곧 이천의 흥망과 직결될 정도로 이천시가 사활을 건 아젠다(agenda)였다.”면서, “SK하이닉스는 2006년부터 이천공장 증설을 추진했었지만, 그 당시에는 수도권, 특히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이중적 규제 등으로 결국 공장 증설은 불허되고 신규공장이 타 지역에 건설된 사례가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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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서민·취약계층 생활안정, 함께하는 시민 행복도시 구현

이천시는 이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여성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 폭력, 아동학대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장애인 전용복지관을 건립하고 민관협력복지시스템인 ‘행복한 동행’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조 시장은 “민선 6기에서는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통한 사회통합 구현에도 더 많은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며,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거리를 오가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소득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근로연계를 통한 자립생활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구현하고자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립생활 기반을 조성하고 직업 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회활동의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장애인 복지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노인 일자리와 노-노케어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65세 노인인구가 2014년 말 기준으로 23,094명으로써 시 전체 인구의 11.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2.7%보다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점점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생각 할 때 노인복지는 큰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이천시는 앞으로도 노인 일자리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노인일자리 사업을 전담하는 시니어클럽센터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반응이 좋은 기업체와 노인일자리 협약을 맺어 시장형 일자리사업을 더욱더 활성화 시킬것이며, 노-노케어 사업은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의 모든 경로당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넷째,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최고의 관광도시 조성

사실 이천시는 자연관광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유명지 방문 같은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절대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 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농경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도자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연간 천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아울렛이 도시 외곽에 있는 특징을 잘 살리면 새로운 개념의 관광도시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즉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천에만 있는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관광 섹터가 지금 여러 곳에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도자예술촌도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농업테마공원도 목재체험장과 연계해서 각광받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 아이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22만 명이 다녀간 체험관광도 내년에는 백만 명 체험시대를 열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고부가가치 체험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천도자예술촌 조성사업이 오는 ‘16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된다. 민주화운동 기념공원과 서희 테마파크는 금년에 완공하여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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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안전도시 구현, 시민 중심의 맞춤 행정서비스 강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어느 때 보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안전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켜야 할 핵심적 가치가 됐다. 이천시는 금년에도 시민의 안전과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안정행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가동하고, 읍면 취약지역의 마을별 방범용 CCTV 설치사업을 대폭 확충한다. 또, 소하천과 재해 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통해 재난·재해의 사전 예방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중심의 맞춤형 행정 서비스가 강화된다. 이천시는 민선 6기 출범이후 종전 농지·산지·개발민원 등 별도로 운영하던 인허가시스템을 개발민원 1,2,3팀으로 일원화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 각각이던 민원처리 기간도 농지·산지·개발행위허가에 관계없이 모두 15일 이내로 통일시켜 인·허가 처리기간을 단축시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이천시는 2013년 안행부로부터 ‘민원행정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한테 이어 작년에는 민원실 국민행복민원실 선정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이천시 민원실이 전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민원실로 인정받은 셈이다.

조병돈 시장은 “ 시민의 행복을 우선하는 최고의 행복도시를 목표로 내집과 같이 편안하고 찾고 싶은 민원실을 조성한 것이 인정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이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이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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