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전통을 사고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전통시장

방문객 수 4천여명→1만2천여명으로 폭발적 증가 ...동부권 허브시장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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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매력, 6곳의 양평 전통시장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물건 사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 차별화된 전략으로 떠오르는 전통시장이 있다. 바로 양평 전통시장이다.

양평에는 총 6곳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그 중 양평(3, 8일장), 용문(5, 10일장), 양서(1, 6일장) 3곳의 전통시장이 눈여겨 볼 만 한 시장이다.

양평의 전통시장은 다른 도시의 전통시장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중앙선과 경의선 전철을 타면 양수역, 양평역, 용문역으로 이어지는 전통시장을 연이어 만날 수 있다. 둘째, 전통시장 주변에 유명관광지가 있어 일일 가족관광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두물머리와 세미원, 서종면 소나기마을이 가까운 양수시장, 쉬자파크, 남한강 자전거도로, 군립미술관, 갈산공원, 물소리길이 인접한 양평물맑은시장, 용문산관광지, 양평레일바이크, 오커빌리지와 인접한 용문시장 등 양평은 365일 언제나 5일장이 열리는 곳이다.

또한 양평 전통시장들은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문화와 시장을 접목시킨 문화야시장과 주말농특산물직거래장터가 있는 양평물맑은시장, 산나물 특성화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용문시장, 관광과 시장이 접목된 관광형 시장 양수시장, 국밥거리를 내세운 지평 전통시장까지 다양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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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 경기도 3대 전통시장, 양평물맑은시장

양평물맑은시장은 과거부터 양평 유통시장의 중심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9년 중앙선 전철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커지고, 양평군의 전통시장 육성책과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인식개선 및 참여로 양평물맑은시장이 더욱 활성화됐다.

양평군은 고객지원센터, 공중화장실, 전선지중화, 주차장, 간판정비,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해 노후된 전통시장이 아닌 편리하고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대상시장으로 선정돼 각종 컨텐츠 개발과 경영현대화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외 공모사업으로 시장과 연계한 팔도장터관광열차, ITX-청춘열차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갖은 노력 끝에 지난해 ‘2014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전국 100여곳의 전통시장과 경합을 벌여 ‘중소기업청장’을 수상해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디자인 도입으로 아름다워진 전통시장 환경과 ICT기술을 접목한 편리한 쇼핑문화, 우수한 특산품 홍보 및 체험장 구축 등이 큰 점수를 받았다.

양평물맑은시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구 장옥부지를 활용한 쉼터(광장)조성사업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군민의 상거래 편의는 물론 서울 도시민이 찾아오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우뚝 서기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 문화관광형의 전통시장, 양평물맑은시장

양평물맑은시장의 토요일 밤은 특별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문화야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문을 연 ‘문화야시장’은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문화를 사고파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야시장은 시장 먹거리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수공예품 아트장터와 양평농민들이 직접 재배해 판매하는 친환경농특산물 장터를 마련해 양평의 전통문화와 옛 추억을 느낄수 있는 야간관광명소로 거듭나고자 한다.

야시장은 동절기 기간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는 4월부터 확대·개편된 다양한 컨텐츠로 재오픈할 예정이다.

■ 관광객을 시장고객으로... 양수리전통시장

양수리 전통시장의 큰 강점은 양평 최고의 관광지가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연간 250만명이 찾아오는 양평 대표관광지인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근접해 전통시장 구경과 관광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양평군은 2015년 내에 시설현대화사업 일환인 아케이드사업을 마무리하고, 2016년 양평물맑은시장과 함께 정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에 도전해 양평 최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광형시장으로 거듭 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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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나물 특화시장으로 거듭나는 용문전통시장

양평군은 전체면적의 74%에 달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해 양평 청정 임산물 활용한 산나물 특화시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평 청정산골 용문산에서 자생 채취되는 산나물은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기록이 전해져 내려올 만큼 우수한 품질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용문에서는 싱싱한 고품질의 산나물을 가지고 매년 5월마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열고 있으며, 용문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하고 건강한 산나물을 만날 수 있다.

군은 내년도 공모예정인 골목형시장사업과 2016년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해 용문시장만의 특색과 차별화 컨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용문시장은 양평물맑은시장 다음으로 큰 규모의 시장으로 지난해 7월 30일 기존 장터를 용문역 앞 T자형 구조로 이전했다.

장터 이전 후 방문객 수가 4천여명에서 1만2천여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동부권 허브시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단순한 시장은 끝! 특성화 시장으로 발돋움

2015년 군정 5대 핵심과제중 하나인 ‘전통시장 재생’의 키워드는 바로 특성화, 차별화이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서 그 시장만의 문화와 관광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만든다는 전략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문화와 전통, 관광자원을 묶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도약을 꿈꾸는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 “양평 전통시장”의 비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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