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기초단체장 혁신교육‘어깨동무’

(전주=김정영 기자) 김승환 교육감이 김승수 전주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박성일 완주군수와 혁신교육특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25일 혁신교육특구로 지정된 전주시 등 4개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교육특구 사업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협력사항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개 지역 교육장들과 교육지원청·지자체 업무담당자들도 배석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교육특구를 공모했으며 전주시와 남원시, 정읍시, 완주군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들 혁신교육특구를 향후 4년간 운영하며 1년간 성과 평가후 재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확정·발표한 4개 교육지원청-지자체의 올해 혁신교육특구 운영계획을 살펴보자.

전주교육지원청과 전주시는 혁신교육특구사업에 올해 총2억5천만원을 투자한다. 우선 수업 혁신학년을 17개교 지정해 운영하는 게 눈에 띈다. 또 문화 감수성을 기르는 연극 프로젝트를 진행, 찾아가는 연극공연과 수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온고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밖 방과후학교를 진행하고, 전주시와 협력해 숲체험교실, 우리 동네알기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남원교육지원청과 남원시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한 참된 학력 신장 노력이 특징. 이를 위해 남원시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교육과정, 학생평가방법 개선에 관한 공모를 진행해 총1억1천만원 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특색있는 학교축제를 기획하거나 지역축제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별도 지원하고 지역내 문화예술사업과 연계한 동아리 지원도 생각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탐색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남원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지원은 물론 교사에 대한 연수도 강화된다. 또 진로체험과 탐색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서교육(마을도서관 활용, 독서캠프 등) ▲학교 혁신 벨트화(권역별, 그룹별 교사 연수) ▲교사 성장 동아리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정읍은 올해 1억7천만원이 투자된다. 정읍교육지원청은 학교 밖 학생동아리활동활성화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학교-가정-민간단체와 협력해 교육공동체 법인을 설립, 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게 할 계획이다. 또 우리마을 놀 프로젝트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예술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와함께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강사 지원을 요청하면 강사비와 재료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 도서관문화단체와 협력해 학생들의 독서동아리 육성을 위해 운영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 배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완주교육지원청은 올해 ▲공교육 혁신 ▲창의인재 육성 ▲마을교육공동체 등 3가지 방향에서 1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공교육 혁신 분야에선 학습부진 책임교육 프로젝트, 학생 중심 수업혁신학교 지원, 따뜻한 학교 선정, 독서토론 동아리 지원 등이 담겨있다.

창의인재 육성 분야는 고교 진로진학 집중과정을 운영해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진로직업체험센터 운영, 찾아가는 연극과 프로젝트 학습, 독서논술 인문학캠프, 학생동아리 육성과 동아리축제 개최 등을 추진한다.

마을교육공동체 분야는 ▲토요 방과후 마을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확대 ▲학부모 아카데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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