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하락세 중소형으로 번져'

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세는 지난주 대형 아파트에서 중소형 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3% 하락,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오름폭이 다소 확대돼 4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은 0.25%, 전세가격은 3.25%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값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중소형 아파트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됐다. 특히 부산과 대전 등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도별로 서울(-0.14%), 강원(-0.11%), 전남(-0.10%), 대전(-0.08%), 부산(-0.07%), 경남(-0.06%) 등순으로 가격 하락을 주도한 반면 대구(0.33%), 경북(0.21%) 등은 상승했다.

서울은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0.11%)과 강남(-0.17%)지역 모두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별 변동폭은 중구(-0.38%), 강남구(-0.32%), 동작구(-0.27%), 송파구(-0.22%), 중랑구(-0.21%), 노원구(-0.19%) 등 순이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1%), 85㎡초과~102㎡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7%), 60㎡초과~85㎡이하(-0.05%)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60㎡이하는 보합해 대체로 중대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전세가격은 비수기 영향에 따른 신규매물 출시 감소로 전세수요가 높은 중소형 주택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 가운데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학군수요가 나타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7%)은 오름폭이 확대되며 47주 연속 상승했다. 지방(0.06%)은 4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4%), 경북(0.30%), 대구(0.28%), 서울(0.26%), 대전(0.17%), 경기(0.14%), 인천(0.10%) 등이 상승한 반면, 경남(-0.09%), 전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26%)은 13주 연속 상승했다. 여름방학 학군수요 증가로 강북(0.15%)과 강남(0.35%) 지역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 변동폭은 송파구(0.70%), 성동구(0.69%), 강남구(0.54%), 서초구(0.46%), 영등포구(0.37%), 구로구(0.31%) 등순이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23%), 135㎡초과(0.23%), 60㎡초과 ~85㎡이하(0.14%), 102㎡초과~135㎡이하(0.10%), 60㎡이하(0.08%)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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