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고용률 청년층보다 10%p 이상 높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청년층과 고령층의 취업률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한 탓에 나이든 아버지가 직장에 나가는 반면 젊은 자녀들은 집에서 노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청년층과 고령층 고용률은 각각 45.3%, 48.8%로 차이가 3.5%포인트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 이어 올해도 격차가 1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29세까지의 청년층 인구는 경제활동인구 413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 541만7000명 등 총 955만명으로 전월비 0.4%(3만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40.1%로 전년동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만 55~79세 고령층 인구는 총 109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0만6000명 증가해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활동인구는 589만7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502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령층 고용률은 53.0%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과는 반대 움직임을 나타낸 셈이다.

◇청년층 첫 취업 졸업후 11개월 소요

청년층 대졸자의 경우 평균 졸업기간은 4년1개월로 남자는 5년2개월, 여자는 3년4개월로 나타났다.

청년층 대졸자중 42.9%가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학사유로는 남성은 '병역(95.3%)', 여성은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50.3%)',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2.0%)' 비중이 높았다.

청년층의 경우 최종학교 졸업후 첫 취업까지 평균 11개월이 소요됐다. 첫 일자리 근속기간은 평균 1년7개월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3%)', '도소매·음식숙박업(25.8%)', '광업·제조업(16.8%)' 등을 많이 택했다.

직업별로는 남성의 경우 '서비스·판매종사자(28.9%)', '기능·기계조작종사자 (22.0%)', 여성은 '관리자·전문가(32.2%)', '사무종사자(31.7%)' 비중이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인구는 11.3%인 6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비 0.5%p 상승했다. 선호도별로는 일반직공무원 31.9%, '언론사·공영기업체 8.8%로 나타났다.

◇고령층 72세까지 근로 희망

고령층의 취업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3%)'·'농림어업(21.2%)',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7.6%)'·'기능·기계조작 종사자(20.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19년1개월로 전년동월보다 6개월 감소했다. 퇴직 평균 나이는 만 53세.

특히 61%는 최근의 일자리가 그동안 해왔던 일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일하겠다는 고령인구는 654만1000명(59.9%)으로 희망 근로연령는 평균 72세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54.8%)', 임금수준은 '100~150만원 미만(31.6%)'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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