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하경제 양성화 '금 거래소' 설립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한 축인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금 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새누리당은 22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금 거래소 설립에 대한 구체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당에서는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날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 2시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부 부유층의 재산 은닉수단이 되고 있는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금 거래소 설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금 거래야말로 음성·무자료 거래가 판치고 있는 지하경제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금 거래소 설립은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설립이 논의됐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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