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휴업 정착'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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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의무휴업 제도가 정착되면서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줄었다.

주상품군인 식품류(-7.4%)를 포함해 의류(-7.6%), 가정생활(-5.7%)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의무휴업과 자율휴업이 실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정용품(11.7%), 아동스포츠(3.8%), 식품(4.9%) 등은 늘어난 반면 남성의류(-6.6%), 여성정장(-6.2%), 잡화(-1.8%) 등은 줄었다.

혼수가전 및 가정용품의 경우 지난해 윤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신장됐으며 식품류 매출은 식당가, 델리 등 조리식품 위주로 늘었다.

지난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식품류(-0.2%)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냉방가전의 판매가 활발하면서 가전·문화 부문 매출이 20.6%나 증가하고 식품류 매출(-0.2%)의 감소폭이 줄면서 지난해 4월 이후(설·추석 포함 월 제외) 처음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여성정장(-3.1%)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1% 늘었다.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등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5.4% 증가했으며 에어컨, 제습기 등 가정용품 매출은 15.7%나 늘었다.

지난 6월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으며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6% 감소했다.

편의점의 매출 신장은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점포 수와 주요 상품인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의 매출이 11.0%나 늘었기 때문이다.

SSM의 경우 감자 등 주요 농산품의 시세 하락과 고등어 등 대표 선어물의 출하량 감소로 농수축산 부문 매출이 2.7% 줄었으며 신선제품(-2.4%), 생활잡화(-4.9%)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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