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다 더 뜨거운 문화예술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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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절정, 8월이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쉽게 지칠 수 있는 이 때에 가까운 아트센터를 찾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에는 온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직장인의 문화회식, 주부들의 외출 등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여름보다 더 뜨거운 문화예술의 열기로 이열치열(以熱治熱)하는 8월을 만들어줄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주요 공연과 전시를 살펴보자.

■ 공연장으로 떠나는 한여름의 클래식 여행 <2013 아람누리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

- 관현악으로 만나는 피아노 모음곡 무소르그스키-라벨 ‘전람회의 그림’

- 피아노 곡으로 편곡된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및 영화음악, 게임음악

매년 여름, 친근하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온 <아람누리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가 올해도 유익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오는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청소년 관객들을 맞는다. 클래식을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1회성 관람에 그치는 여타 청소년 대상 음악회와는 달리, 친근하고 완성도 있는 무대로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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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에서는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러시아 5인조’의 대표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 곡 ‘전람회의 그림’을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소개한다. 차세대 지휘자인 정인혁이 지휘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즐길 수 있으며,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입담으로 남녀노소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해설가 장일범이 진행을 맡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이어서 8월 10일에는 두 번째 공연인 ‘춤추는 피아노의 봄여름가을겨울’이 펼쳐진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결성된 젊은 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Piano Boulevard)의 멤버들이 직접 편곡과 연주를 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임미정이 해설을 맡아,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에 대해 보다 친숙하고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선보일 예정이다. 친숙한 클래식 작품을 비롯해 ‘시네마 천국’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영화음악, ‘슈퍼 마리오’, ‘앵그리 버드’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 음악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 환상적인 마스크플레이 뮤지컬로 재탄생한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

- 시대를 초월한 검증된 명작 <오즈의 마법사>를 뮤지컬로 만난다!

- 다양한 특수효과로 상상력 자극,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음악 선보여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가 마스크플레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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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선보이는 <오즈의 마법사>는 동심의 세계에 아름다운 꿈과 감동을 전하고 창의적 인격형성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검증된 명작이다. 특히 지난해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을 통해 전국 14개 도시,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저력에 빛나는 45년 전통의 일본 극단 히코센의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오즈의 마법사>는 극단 히코센이 무려 20년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서는 이미 최고의 뮤지컬로 각광받고 있다. 극단 히코센의 섬세한 마스크는 물론 바람에 날아가는 도로시의 집, 눈 앞에서 사라지는 서쪽마녀, 3m가 넘는 오즈대왕 등 다양한 특수효과로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상상력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잘 표현한 화려한 무대와 감미롭고 신나는 음악 역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기상천외한 모험을 좋아하는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충족시켜줄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2013년 여름방학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한편 <오즈의 마법사>는 3인 가족 30%, 4인 가족 40% 등 가족 관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7월 18일 ~ 21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펼쳐질 자연친화 가족극 <하륵이야기> 및 2012년 공연된 <피터팬> 티켓 구매자에게 30%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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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교사, 학부모... 지금 ‘소통’ 되세요? 청소년연극

-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질문하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무엇을 바꿀 수 있었나?”

- 공연 전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간 소통과 몰이해에 관해 직접 대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무엇을 바꿀 수 있었나?” 청소년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연극 가 오는 8월 16~17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을 찾아온다. 학생, 교사, 학부모간 소통의 부재와 몰이해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인물들의 아픔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작품이다. 2012년 서울시교육청 주최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학교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로아트밸리 상주 교육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제작했으며, 35개 학교가 관람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연극으로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청소년연극들은 교육이나 계몽 위주로 구성되어 정작 주된 관객층인 청소년들에게서는 ‘지루하다’, ‘딱딱하다’는 반응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이 작품은 다른 청소년연극들과 뚜렷이 차별되는 특징들을 다수 지니고 있다. 먼저, 제작에 앞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실제사례에 대한 4개월간의 면밀한 조사를 거쳐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현실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아내어 대사 및 상황 전개 등 모든 면에서 마치 우리집 또는 옆집 아이를 보는 듯한 자연스러움과 현실성이 돋보인다. 아울러 이 공연은 사전 프로그램, 본 공연, 후속 프로그램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어 본 공연 전후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관객들은 사전 프로그램과 사후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공연 내용을 생각해보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누가 어떻게 변화를 해야 하는지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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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터는 그들이 온다! <2013 노루목 섬머 페스티벌>

- 힙합, 모던록, 브라스스카 등 다양한 출연팀과 장르로 풍성한 공연 예고

- 빈지노, 본킴, 노이즈맙, 몽니, 솔루션스, 망각화, 몽키즈, 소란, 킹스턴루디스카 출연

깊어가는 여름 밤, 숲속에서 펼쳐지는 3일간의 무료 음악 축제, <노루목 섬머 페스티벌>이 올해는 한층 다양한 출연팀과 장르로 중무장하고 그 여느 때 보다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정발산 자락에 자리잡은 노루목야외극장은 탁월한 음향 등 공연장으로서의 높은 가치는 물론,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으로 여름 밤에 진행되는 전국의 많은 야외공연 가운데 <노루목 섬머 페스티벌>을 더욱 빛나게 한다. 게다가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자리다.

먼저, 첫 번째 날인 8월 16일 금요일에는 SNS를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 곶감대란을 유행시킨 빈지노, 본킴, 노이즈맙 등 힙합 음악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이어서 8월 17일 토요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단독공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탄탄한 존재감을 얻고 있는 몽니, 솔루션스, 망각화 등이 등장해 감성적인 모던록으로 관객들에게 ‘토요일밤의 열기’를 느끼게 해 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8월 18일 일요일에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의 몽키즈, 재치 넘치는 입담과 감각적인 사운드의 소란, 자메이카풍의 음악을 선보이는 정통 브라스 스카 밴드 킹스턴루디스카가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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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펼치는 피아노 음악의 향연!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 팝과 재즈를 입은 정열의 피아노, 친숙한 악기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 선보여

-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깊이 있는 해설로 만나는 피아노의 모든 것!

여유로운 아침 시간대에 음악의 향기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2013년을 맞아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거듭났다. 지난 2008년 시작되어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클래식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공연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요 관객층인 주부들뿐만 아니라 남성관객과 청소년, 어린이 관객까지 공연장으로 불러 모아 클래식 대중화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악기중 하나인 피아노를 테마로 펼쳐지고 있다.

8월 29일에 진행될 는 팝과 재즈라는 편안한 옷을 입은 피아노가 선보이는 열정적인 썸머 피아노 재즈 페스티벌이 이지영 트리오(재즈피아노 이지영, 베이스 최은창 외), 조윤성 트리오(재즈피아노 조윤성, 드럼 Shawn Pickler, 베이스 Ryan Presspic) 등의 연주로 준비된다. 또 클래식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음악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진행자 박종훈 역시 드러머 오종대, 베이시스트 김창현 등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뜨겁고 자유로운 연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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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만큼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 ‘풍성’

- 600년 고양 담은 <돌아보다 바라보다> 展, 여름 방학 맞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실시

- 전시 참여 작가가 직접 진행,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600년 고양의 문화와 역사의 모습을 담은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가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미술관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 중인 ‘네모작품 만들기’가 있다. 선착순 600명에 한해 참여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를 보고나서 느낀 점, 고양시에 대한 생각 등을 가로 15cm, 세로 15cm의 작은 나무판에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작업이 끝난 나무판은 미술관 로비에 준비된 공간에 걸어두어도 되고, 집에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아울러 로비공간에 마련된 상설전시장에는 고양 8경과 고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등 고양시에 대해 풍성한 정보를 알려주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의 문화유산 사진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세계의 유산과 고양의 유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상시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핸드폰고리 만들기’(입장료포함 6천원)는 이번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 참여 작가 중 한명인 전윤조 작가의 작품에서 발전하여 만들어졌다. 청각장애를 가진 전윤조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반복하여 실을 감으면서 인형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가슴 아픈 기억이나 경험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7월 20일부터 3주간 매주 주말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입장료포함 1만원)이 마련되어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회당 15명(선착순 마감)씩 신청할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 전화(031-960-0018)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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