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한글 깨치기~ 책임집니다!

인천북구도서관(관장 이규진)이 교육과학기술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2013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은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비문해 성인의 생애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으로서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 우수기관 분야와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분야로 나눠 공모를 하였다.

지난 3월, 북구도서관은 문해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3년도 성인을 위한 한글교실인 ‘꿈터 한글사랑방’을 다시 운영한다.

북구도서관의 ‘꿈터 한글사랑방’은 한 때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지금부터라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5-6학년 수준(문해교육 3단계) 과정을 지난 4월 16일(화) 개강하였다.

개강식에는 강의실 가득 희끗 희끗한 머리, 등 굽은 조금은 불편한 모습이지만, 눈빛과 의욕만큼은 매섭고 당당한 어르신 50여명이 자리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강사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삐뚤삐뚤 하지만 한 자, 한 자 노트에 필기하는 모습에서 학습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꿈터 한글사랑방은 문해교육 3단계인 한글 수업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영어단어를 알파벳부터 배우는 생활 영어, 요즘 없어서도 안 되고 몰라서는 더 안 되는 컴퓨터 사용법 기초, 한글을 깨치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도서관 활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기초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하여 진행한다.

4월 16일(화) 개강식을 시작으로 8월 27일(화) 수료식까지 5개월간, 매주 화?수?목?금(주 4회),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북구도서관은 “꿈터 한글사랑방을 통해 마음속으로 품고 있었던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학습을 계속 이어서 초등학교 졸업장 취득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북구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만학배움터 사랑방학교라는 중입 검정고시 대비 과정으로 옮겨 학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점은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363-504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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