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강 자전거도로’ 10명 중 9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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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개통, 남한강 자전거도로 73.4km. 2012년 12월 개통, 북한강 자전거도로 38.6km. 총길이 112km에 이르는 남·북한강 자전거도로는 철교, 터널, 역, 강변을 아우르는 폐철도를 지나 이색적인 풍경과 어우러진다.

두물머리, 세미원, 정약용 생가와 같은 유적지와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고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전행정부는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 6월 말 외국 자전거 전문 여행사 대표 8명을 초청해 한강, 북한강, 남한강, 낙동강 자전거 코스 총 320km 구간에서 자전거 여행을 한 바 있을 정도로 자전거길은 여행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간한 <남·북한강 자전거도로이용 평가와 활성화 방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북한강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26점, 추천도는 9.06점으로 지속적인 방문 의지를 나타냈다.

자전거도로는 일반동호회(29.81%), 부부 또는 연인(23.68%)이 찾는 비율이 높았고, 가족(9.77%) 방문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만족도는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이 10점 만점에 7.5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동호회(7.40점), 부부 또는 연인(7.39점) 순이었다. 만족도가 높은 가족 방문객 증대를 위해서는 어린이 참여가 관건이다.

자전거도로에 접근하는 교통수단은 자전거(41.54%)가 가장 높았으며, 지하철(28.62%), 자가용(25.54%)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접근이 가까울수록 만족도는 높은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자전거도로에 있는 13개 역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자전거도로 이용자들은 자전거도로시설 미흡, 대피공간 부족, 대여소 부족 등이 해소되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를 수행한 빈미영 연구위원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즐기면 성인 레저활동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만큼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 발굴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자전거대여 교차반납 허용, 지역축제 연계, 마을기업 육성, 소셜미디어 활용 등도 남·북한강 자전거도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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