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지난 1년 발자취

(순천=김계수 기자) 7·30보궐선거를 통해 순천·곡성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은 영원한 을=머슴입니다"를 표방하며 출발한 이 의원이 걸어온 지난 1년간 순천·곡성민에게 약속한 그의 대표공약 사항 중 가장 굵직한 공약을 점검하며 발자취를 추적해 본다.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공약

산림청은 지난 1월 "정원산업에 관한 체계적 정책수립과 집행을 골자로 하는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힌데 이어 수목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가정원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된 시행령에 따라 순천만정원은 순천시의 계획대로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목전에 두고있다.

순천시는 다음달 초에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오는 9월 5일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선포 축하 행사 준비를 위해 21일 조 시장은 관내 모든 실과와 읍면동장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조찬간담회를 열고 국가정원을 계기로 순천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정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또, 9월 4일 서울광장에서 순천만정원 홍보 행사를 열고 5일 시민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이 의원은 "이 모든것은 위대한 순천시민의 승리다. 순천 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 된다" 고 말했다.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

"제가 순천을 확 바꿔놓겠습니다. 제가 만일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당장 추진하고 싶은 것이 순천대학교에 의대를 추진하고 싶습니다."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가 주춤한 가운데 ‘공공의료인력 양성 대학’으로 급선회하면서 순천지역 의과대학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지난 5월 의료취약지에 부족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ㅏ楮동?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 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공공보건 전문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치하고 교육, 연구와 자료를 위한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을 설립하며, 시도별 의료취약지 규모, 필요공공인력의사인력 수 등을 고려 시도별로 일정수의 인력을 선발한다. 또,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동안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복무할 것을 조건으로 학비 등을 지원하며, 국립보건의료대학 학사 학위를 수여받은 자로서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복무할 것을 조건으로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이 의원은 “최근 의사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의료취약지 근무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의과대학 여학생 비율 증가와 공공보건인력의 감소로 인해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사인력 공급 부족하다. 이에 공공보건의료 및 군 의료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할 인력 양성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전문성 향상과 서비스 질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법안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지난해 당선 이후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진전이 없었다. 시민들의 염원인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공공의료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보건복지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고, 외국사례나 국내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한 결과 공공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공공의료대학과 병원 설립을 위해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의과대학이 유치될 경우 성적이 우수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순천지역이 교육도시로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 유치와 학생,청년취업 할당제

7·30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대학생 및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전남 동부권 관내에 있는 광양제철, GS칼텍스, 현대하이스코 등 대기업에서 이 지역 출신 청년채용을 일정비율로 할당하여 선발하는 ‘청년취업 할당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 및 여수, 순천, 광양 지역 지자체장들이 전경련 소속 대기업 회장단에게 설명회를 갖도록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이 의원은 순천대학교와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한국전력, 항공 관련 외국계 기업 등 공기업에 다수의 지역대학생들이 취업 하는데 큰 힘이 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2014년 12월 고졸 초대졸 생산직(정규직) 채용공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명 모집에 1620명이 몰려 경쟁률이 231 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는데 1월 밝힌 최종합격자 7명 중 이 지역 합격자는 1명에 불과해 옥의티로 남기도 했다.

한편, 중견기업 회장단을 이 지역으로 초청해 투자유치를 유도 했고, 부도 중이던 SPP회사를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인수 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적극적으로 중재해 지역경제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차단하기도 하는 등 현대자동차를 유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하기도 했다.

또,도시지역에 필요한 첨단, 융·복합산업을 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최종 유치 하게 돼 야흥동 일원 18만1천㎡ 부지에 2016년에 착공하여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인 순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단지 조성 후 R&D 기관의 유치 및 첨단산업, 지식서비스 산업체의 유치가 이루어지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500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인재 차별금지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이 눈에 띤다.

이 의원은 “지금은 청년층의 좋은 일자리 마련이 최고, 최상의 복지이며 이것이 지역발전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순천·여수·광양은 한지역·한권역으로 상호보완적 발전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해 광양에 기능성화학소재클러스터 구축, 여수에 혁신산업단지 유치, 순천에 뿌리산업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광양만권 산업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예산폭탄, 현실화 되었나

지난 7·30보궐선거에서 예산폭탄 발언에 따라 요즘 이정현 의원의 활동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늦게 8월에 입성한 이 의원은 정부의 예산편성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예산을 별도로 챙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과는 순천지역과 관련된 예산 확보의 총 규모는 2407억 원 규모였다. 이를 두고 일부 정당인은 예산폭탄은 허구라고 말하는이도 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예산 규모나 내용을 볼 때 각기 다른 시각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예산을 직접 다루는 순천시 공무원들은 감히 폭탄수준이라고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공무원들과 다수의 시민 사이에서 지금까지 확보된 예산이 이 의원이 아니고서는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순천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부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재생산업단지에 최종 선정 됐고,총 395억의 사업비를 들여 서면공단이 새롭게 단장하게 됐다.

특히 호남 지역의 해묵은 SOC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나 순천, 광양, 여수 지역의 화학 산업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되는 첨단 기능성 화학 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여수-남해 해저터널,여수 혁신산단,섬진강 물량 확보 근본대책 추진 등 순천·곡성,전남동부권은 물론 광주 전남에 지역의 야당의원들과 공조체계를 이루며 예산 확보를 하면서 '호남 예산지킴이' 라는 별명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민생,어떻게 챙기나

당선된 후 주민사랑방 개설을 통해 소통을 강조해온 이정현 의원이 매주 주말마다 조례 호수공원에서 진행하는 주말 ‘광장토크’가 지역 주민들의 민원해결 창구로 활용되고 새로운 소통정치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장 의정보고를 진행한 이후 주민들로부터 정책과 지역 민원에 대한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토크를 진행했다. 해당 질의에 대해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민원결과를 직접 주민들에게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말 광장토크를 “주말 광장토크와 함께 평일에 진행하는 ‘민원사랑방’을 추가로 개설을 약속하고,추가로 개설되는 ‘민원사랑방’은 토크를 통해 민원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즉시 정부기관이나 정책기관을 전화로 연결해 민원을 해결하는 시도를 국내 정치 사상 최초로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시민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갔다.

한 시민은 "전 국회원들은 당선 되자마자 당사무실에서 자기네들 끼리 축하를 주고받은 후 얼굴 한번 비치지 않다가 선거때가 되면 슬그머니 나타나서 표를 구걸 하는데 이 의원은 당선 후에도 계속 상주하면서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한다. 그것도 모자라 매주 마을회관에서 '막걸리 토크'를 다 끝내고 나서야 마을회관에서 잠을 잔다. 아침식사를 주민들과 함께 하고 나서야 '막걸리 토크'를 끝낸다."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지역주의를 극복한 이 의원의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의정활동이 내년 4·13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 된다.

시·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이 의원은 "저는 영원한 '을' 이고,'심부름꾼' 이고,'머슴' 입니다. 미치도록 일하고 싶어하는 저 이정현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원도 한도 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양복을 거의 입지 않습니다. 90% 이상의 주민들은 평상시에 점퍼나 면바지를 입습니다. 그 분들과 부담 없이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5시간이 비면 지역을 다녀가겠다는 심정으로 일합니다. 제가 일할수 있는 원동력은 위대하신 순천·곡성주민들,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 지역 공무원과 조충훈 순천시장님,유근기 곡성군수님 으로 부터 나옵니다. 특히,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 해주신 공무원분들 고맙습니다.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매주 '막걸리 토크' 와 '광장 토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주민 우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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