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산 둘레길 돌고 평화누리길 가자!

(파주=이만조 기자) 파주시는 평화누리길을 명품트레킹코스로 알리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DMZ 평화누리길은 서해안 인천 강화도에서 동해안 강원도 고성까지 철조망 을 따라 이어지는 보행·자전거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0년 경기도는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를 거쳐 연천까지 연결된 191㎞, 12개 코스의 ‘평화누리길’을 조성했다. 자전거길은 2017년경 완공 예정이다.

 ▲ 출판도시길 ⓒ경양일보▲ 출판도시길 ⓒ경양일보

경기도 12개 구간 중 파주는 ▲6코스(출판도시길): 문발동(출판도시) ~ 성동리(성동사거리), ▲7코스(헤이리길): 성동리(성동사거리)~ 사목리(반구정), ▲8코스(반구정길): 사목리(반구정)~율곡리(율곡습지), ▲9코스(율곡길): 율곡리(율곡습지)~ 두지리(황포돛배)로 4개, 61㎞ 구간이다. 이 구간은 임진강 너머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 임진각 등 안보 관광지를 비롯해 출판도시, 헤이리 예술마을 ,반구정, 화석정, 율곡습지공원 등 문화, 역사, 생태의 명소가 가득하나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생소하여 이용객들의 발길이 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평화누리길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 율곡습지공원 ⓒ경양일보▲ 율곡습지공원 ⓒ경양일보

우선, 평화누리길 구간 중 둘레길이 주변에 있는 구간은 상호 연계 될 수 있도록 순환코스를 개발한다. 예를 들어, 9코스 중 율곡습지~생태탐방로~장산전망대~화석정~율곡습지를 되돌아오는 식이다. 기존 지역자원인 심학산 둘레길, 탄현 살래길, 만우리 보현산, 생태탐방로, 도토리길을 연계한다. 이용객들은 다양한 코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시는 안내판과 코스별 안내 가이드북만 제공하면 된다.

축제 시 평화누리길 걷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5월 어린이책잔?ㅗ裏見?ㅖ컨斂낵봉貫煎ㅐ若寶?축제 때 평화누리 걷기 프로그램을 도입, 가족들과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

평화누리길 파주시 구간은 마을을 관통하는 구간이 많다. 마을 단위로 자연정화활동과 마을 벽화를 만들어 평화누리길 안내와 스토리를 제공한다. 참가 마을엔 최소한 사업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 장산전망대 ⓒ경양일보▲ 장산전망대 ⓒ경양일보

시는 평화누리길 총 61㎞ 구간 중 전체적인 길에 대한 홍보 보다 주민여론(공모 등)을 수렴, 베스트길을 선정한다. 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와 협의해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코스를 2년 주기로 변경해 다시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 실시됐던 걷기 행사는 당초 임진각~장산전망대 코스에서 율곡습지~생태탐방로로 변경, 작년 700명에서 1200명으로 참석자가 크게 증가된 바 있다.

한편, 파주시 구간 평화누리길 자전거 구간 중 문산읍 내포리(임월교)~ 사목리(반구정), 6.4㎞와 파평면 장파리~ 적성면 두지리(연천경계), 3.5㎞는 국비가 확보되는 대로 내년 착공될 계획이다. 이 구간이 완료되면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은 완료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평화누리길은 우리가 처한 분단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길이자 파주시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과 연계해 홍보하고, 평화누리길을 구간별로 나눠 특화해, 이를 재포장하고 홍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평화누리길를 지역자원과 연계하면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주변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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