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만들겠다”

(고양=이만조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 600년과 5천년 가와지볍씨 역사를 조명하여 고양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북한산과 북한산성, 서삼릉, 서오릉, 벽제관, 행주산성 등 고양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산영루, 영사정 등 문화재를 복원하였다. 고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을 조성하고 밤가시초가, 일산역 등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역사체험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 및 활용사업을 지속추진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고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형 거리예술공연 등 국제적인 신한류 문화예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2014년 복원된 산영루 ⓒ경양일보▲ 2014년 복원된 산영루 ⓒ경양일보

□ 고양의 역사 재조명으로 문화유산의 가치 되살려

고양시는 문화재복원과 정비, 학술·편찬 및 역사교육, 미래비전 수립 등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재탄생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역사문화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고양시 풍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이다. 한반도 농경의 시작을 신석기시대로 끌어올린 ‘고양 가와지볍씨’, 지붕없는 박물관인 북한산과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서오릉·서삼릉, 문화재 ‘산영루’와 ‘영사정’의 복원 등에 이르기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고양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복원하고 알리는 동시에 이를 보존·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3년 건립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고양의 역사를 홍보하는 동시에 한국사의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종합역사관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기존에 방치되어 있던 건물을 역사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투입예산을 타 전시관 대비 1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하였으며, 개관 2년 만에 1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소규모 역사전시관의 성공 사례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고양시는 더 이상 신도시가 아닌 ‘5천년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 고양600년 기념전시관 ⓒ경양일보▲ 고양600년 기념전시관 ⓒ경양일보



□ 역사성 계승을 통한 문화유산 브랜드가치 창출

고양시는 문화유산들을 활용하여 역사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2014년 복원된 덕양구 대자동의 고택 ‘영사정’을 활용한 고택체험, 도심 속에 위치한 밤가시초가(‘생생문화재 사업’)와 고양향교(‘365일 살아 숨쉬는 고양향교’)의 전통체험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으로, 이 중 생생문화재 사업은 2013년 문화재청 모범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대표 간이역인 등록문화재 294호 일산역의 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며 현재 전시 및 주민쉼터, 장난감도서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을 준비 중이다.

특히 북한산과 한강은 문화중심지 고양을 상징하는 핵심 가치로, 북한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각종 책자 편찬·교육사업 및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북한산성 발굴조사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문화유산의 발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형성시기가 짧아 멸실되기 쉬운 근·현대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보존·활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고양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정립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 고양호수 예술축제 ⓒ경양일보▲ 고양호수 예술축제 ⓒ경양일보

□ 고양형 거리예술 공연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고양시를 대표하는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 이외에도 전문예술단체, 일반아티스트, 아마추어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고양형 거리예술 공연」을 도입해 특성화된 거리문화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와 고양문화재단, 고양예총, 고양시립합창단, 상가협회, 거리아티스트 등 민관이 협업하여 유럽형 거리아티스트제를 도입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문화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 고양호수 예술축제 ⓒ경양일보▲ 고양호수 예술축제 ⓒ경양일보

2015년 상반기 문화대축제 기간 중 호수공원, 화정역 광장, 웨스턴돔, 라페스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명소 등에서 초상화, 케리커쳐, 마술과 색소폰, 시립합창단 공연 등 총 29회의 상시 거리예술 공연을 펼쳤는데 매회 7~800명의 관객들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컸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제외 기간중에도 상시적인 거리공연과 다양한 거리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고양시민의 특성화된 자유로운 참여환경을 조성하는 등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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