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평생학습 예술 축제 한마당

(수원=현재용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9월 10일~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2015년 장애인 평생학습 결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아름다운 동행, 하나 된 세상’을 주제로 한 정규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장애인들이 평생학습으로 이룬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축제 한마당으로, △장애인 평생학습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알리고, △장애인 학습자의 평생학습 참여와 학습 의욕을 고취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이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학교(교장 김병태)를 비롯한 13개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의 22세~80세 학습자 111명이 장애와 나이를 넘어 배움 향한 열정, 그리고 아름다운 도전으로 일군 118점(회화 36점, 공예 37점, 문예 23편, 사진 22점 등)의 작품을 발표·전시한다.

발표회 공식 행사는 10일 오후 3시, ‘김대중홀 1관과 2관’에서 열리며, 우수 작품 12개 및 우수기관 1개 단체 시상과 공연이 펼쳐진다.

회화 분야 우수상의 솔모루장애인학교 학습자 정연우씨는 “중풍으로 장애를 얻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교장 선생님을 알게 되면서 어렸을 때 배우지 못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고, 교장선생님과 미술선생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애정을 가지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영광의 상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홀트학교(교장 임경애) 풍물동아리 ‘우리랑’의 사물놀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교육청 김희중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발표회가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찾기 위해 뜨거운 배움의 열정을 보여 준 장애인 학습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을 지원해왔다. 2010년 97명의 장애인 학습자로 시작, 현재는 345명이 11개소 79개 프로그램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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