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미술작가 김주연 6년만에 개인초대전 열어

(광주=이성필 기자)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은 자연생태계의 변화와 성장, 진화의 유기체적 변화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해석하는 김주연 <유기체적 풍경 Ⅲ> 전시를 오는 15일 부터 9월 24일 까지 개최한다.

이번 김주연의 <유기체적 풍경 Ⅲ>展은 광주에서 5년 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그동안 작업해온 이숙(異熟), 즉 불교철학의“모든 존재의 다른 성장, 다른 방식의 성숙”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약 200cm 크기의 빨간 드레스에 씨앗을 심어 싹을 틔어내는 설치작품과 일상의 오브제에 식물성을 이식한 <존재의 가벼움> 사진 시리즈를 전시한다.

또한 2011년 남극 노마딕 레지던시로 킹조지섬 마리안 소만에서 촬영한 변화하는 빙벽을 기록한 사진, 사라져가는 공간에 생명성을 야기시킨 비디오작품 과 드로잉, 그리고 미술관이 소재한 무등산 인근 자연의 느낌을 단어로 조합한 팻말 작업을 미술관 앞에 설치하는 등 약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생태미술작가로서 자연생태계의 변화와 성장, 진화의 유기체적 변화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조형적, 은유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또한 개인의 존재, 지구의 현재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 관객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 김주연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교 순수조형예술대학에서 마이스터슐러를 취득했다. 동양철학 이숙(異熟)의 개념을 바탕으로 , <이숙(異熟)>, <일상의 성소(聖所)>, <시대착오적인 산책>의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또한 제9회 광주비엔날레<라운드테이블>(무각사, 광주), 남극-살리다(아르코미술관, 서울), Greening Green(아르코미술관, 서울), 환 태평양의 눈:숨비소리(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자연과의 대화(아오모리 현대미술관, 일본)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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