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전북장수'1등' 강원춘천 '꼴등'

전라북도 장수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 춘천의 고용률은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라북도 장수군의 고용률은 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 반해 강원도 춘천시의 고용률은 50.8%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라북도 장수군 다음으로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전남 신안군(75.0%), 충남 태안군(73.1%), 전남 진도군(71.9%), 제주 서귀포시(70.8%) 등이었다.

경기 동두천시(51.0%)와 경기 과천시(52.6%), 경기 의정부시(53.4%), 강원 동해시(53.7%), 경기 연천군(56.3%) 등은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상반기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도의 시(市)지역 고용률은 58.0%로 군(郡)지역 고용률 64.9%에 비해 6.9%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고용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군지역은 농촌의 특성이 강해 농림어업종사자가 많고 여성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반면 임금근로자가 많은 시지역은 정년·조기퇴직으로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83.0%)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성남시(82.5%)와 오산시(82.4%) 등이었다. 반면 전라남도 신안군(14.1%)과 고흥군(22.6%), 경상북도 의성군(24.2%) 등에서는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 의왕시가 전국에서 베드타운의 성격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의왕시의 근무지 기준 고용률은 31.9%로 거주지 기준 고용률 56.0%보다 24.1% 포인트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의왕시 자체에 일자리가 없어 의왕시 취업자 중 상당수가 서울과 경기도내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국 약 19만900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일주일동안 경제활동 상황을 조사해 집계한 잠정 결과다. 세종시로 편입된 충청남도 연기군과 지역 특성상 직업군인이 많은 계룡시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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