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 밤샘 협상 이견 못좁혀

진주의료원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밤샘 협상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는 경남도의회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도의회 강석주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 석영철 대표·여영국 부대표,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처리 방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단은 전날 두차례 밤샘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려 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홍준표 지사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조진래 경남부지사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일단 상정한 뒤 심의는 보류한 상태에서 대화를 진행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민주개혁연대 측은 조례 개정안 상정 자체를 하지 말고 한달 간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상임위에서의 날치기 통과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협상단은 김오영 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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