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뉴딜사업, 개별 학교 단위 수혜 학생 줄어

(화성=이성진 기자) 대학생의 취업을 지원해 주는 '경기청년뉴딜사업'이 예산은 늘었지만 개별 학교 단위로는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경기일자리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 예산은 지난해 16억에서 올해 20억으로 증가했지만 지원 대상 대학교는 작년 25개에서 올해 30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개별 학교 단위로는 지원 예산 규모가 작아져 수혜학생이 줄어졌다.

임하영 씨는 2012년 강남대 4학년이었을 때 경기청년뉴딜 수업을 받으면서 취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당시 수업 인원은 100명이었으나 최근 학교를 방문해 보니 수업 인원이 5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임씨는 자신이 다닐 때보다 후배들이 이 사업의 혜택을 적게 받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경기일자리센터의 이 사업 관계자는 "작년 대비 올해 예산이 4억 증가해 지원받는 전체인원은 늘었지만, 지원 대상 대학이 5개 늘어나다보니 개별 학교 단위로는 지원 규모가 작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할 생각이지만, 예산 확정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서 되는 것이므로 얼마가 증액될지는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청년뉴딜사업은 2015년 1월~2016년 6월 기간에 20억 예산으로 대학 30개에 1천420명, 특성화고 10개에 250명, 기업수요맞춤형 4개 과정에 90명이 각각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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