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에 평균 29만9000원 지출... 가구별 '양극화' 더욱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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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선물 지출 계획에 있어 가구소득 수준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 구입 비용으로는 평균 29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12~16일 동안 실시한 '추석 선물 구입 계획'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4.2%)은 추석 선물 구입 계획이 있으며 선물 구입 비용으로는 평균 29만9000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2012년 조사 결과(27만4000원)와 비교해서 2만5000원(9.1%)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를 월 가구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월 가구 소득 200만원 미만의 경우 11만7000원(전년 동기 대비 2만 1원 감소), 201만~500만원 미만의 경우 19만2000원(1만4000원 감소), 500만원 이상의 경우 46만4000원(10만3000원 증가)로 답변해, 중산층 이하의 추석 선물 지출은 전년 대비 줄고, 고소득층의 추석 선물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0만~20만원(27.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만~30만원(26.8%)', '30만~40만원(15.2%)', '40만원 이상(18.6%)', '10만원 미만 (12.2%)'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 구입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고려하고 있는 선물 아이템으로는 '현금(43.1%)'이 가장 높게 나타나, 받는 사람의 취향과 실속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에 이어 과일·한우·굴비 등 농축 수산물(36.2%), 햄·참?ㅍ커育?등 가공식품(29.2%), 홍삼·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26.9%), 상품권(21.9%), 샴푸·치약·비누 등 생활용품(21.7%), 의류·구두·가방 등 패션잡화(6.3%), 기타(1.7%)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 가구 소득 수준별 계획하고 있는 추석 선물 아이템을 살펴보면, 월 가구 소득 200만원 미만에서는 상품권(32.6%), 가공식품(29.1%) 등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실속형 아이템을 선호했다.

201만~500만원 미만에서는 농축수산물(35.3%), 가공식품(26.6%)을, 501만원 이상에서는 농축수산물(40.7%), 건강 기능식품(34.2%)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월 가구 소득 수준별 선호하는 선물 아이템의 차이가 있었다.

한편 추석 선물을 현물로 구입하려는 응답자가 고려하고 있는 선물 구입 장소로는 대형 마트(69.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온라인 쇼핑몰(33.4%), 재래시장(9.7%), 홈쇼핑(6.7%), 동네 슈퍼마켓(6.2%), 편의점(1.3%)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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