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보훈지청 복지과 김덕희

사회가 고도화되고 국민의 정부에 대한 서비스 욕구가 다양화되면서 정부3.0이 내세우고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은 대민업무를 하고 있는 정부기관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보훈섬김이 같은 대민접점에서 수집되는 각종 요청들만 살펴봐도 그 변화를 여실히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법제도는 다양한 국민의 요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관련 요청을 취합하고 그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거나 법을 고치는 일들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3.0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민간과 함께 협력하거나 아주 민간으로 이양하는 적극적인 방편을 탐색케 하고 있다. 서비스의 주체를 국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마도 정부3.0의 가장 큰 페러다임의 전환이 아닐까 한다. 
올해 서울북부보훈지청도 이러한 변환을 통해 보훈대상자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민간기업과 연계해 호국보훈의 달, 추석 등 계기별 위문을 진행하는가 하면 병원들과 협력해 국가유공자분들게 무료 틀니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댁에 장판과 도배를 도와드리기도 했다. 
정부3.0과 국가보훈처의 명예로운 보훈3.0이 지향하는 서비스의 수준은 물론 아직 보훈가족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민관의 협력을 통해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고 시민들의 힘을 정부서비스의 한 축을 포함시키는 행위 자체가 자연스러운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보훈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부인하긴 힘들다. 
때문에 향후에도 서울북부보훈지청은 민관협력을 주축으로한 보훈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정부3.0의 가치를 구현한 명예로운 보훈3.0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리고 국민들 또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서비스의 제공이 단지 정부의 몫이라는 생각보다 나 역시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해 행동하고 봉사할 수 있다는 마음을 함께 가져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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